애플이 포스 터치(Force Touch)로 무장한 아이폰6s 출시를 오는 9일로 예고한 가운데 화웨이가 애플에 앞서 감압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IFA 2015)에서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Mate)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메이트 S(Mate S)를 선보였다.
화웨이 메이트 S에 대해 화웨이 리차드 위(Richard Yu) 대표는 "최고 수준의 개인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특히, 화웨이 메이트 S의 핵심인 터치기술은 인간과 디바이스 간 상호작용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이 디스플레이에 대해 스마트 프레셔 센시티브 스크린(smart pressure-sensitive screen)이라고 소개했다. 즉 애플의 포스 터치와 같은 기능으로 포스 터치가 장착된 최초의 아이폰인 아이폰6s 발표에 앞서 먼저 선을 보인 것.
포스 터치란 터치 패드나 스크린에 가해지는 손가락의 압력 정도를 기기가 감지해 강도에 따라 서로 다르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화웨이 메이트 S에 적용된 지문인식 2.0 및 손가락 마디(Knuckle) 터치 2.0 기술은 실행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간 이동과 스크린샷 촬영을 단순화시킨다.
또한, 손가락 마디로 화면에 알파벳 c, m, e를 그리면 각각 카메라, 음악재생 및 인터넷 서핑이 활성화 된다.
더불어 터치 강도를 지능적으로 감지하는 포스 터치(Force Touch) 기술을 통해 이미지 확대, 애플리케이션 실행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실행 할 수 있다.
화웨이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메이트 S 디스플레이 위에 오렌지를 올려 놓고 무게를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하는지 등을 시연했다.
그러나 미국의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이에 대해 오렌지 무게 측정 만으로 감압 터치 디스플레이의 수준을 알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메이트 S는 5.5인치 크기 올메탈 바디에 아몰레드(AMOLED) 풀HD 스크린 및 2.5D 고릴라 글래스를 탑재했으며, 측면 베젤 두께는 2.65mm이다.
또 13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기술이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2700mAh이며 색상은 골드, 티타늄 그레이, 미스틱 샴페인 등 총 세가지다.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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