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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저가 판도 흔들까…40만원대 메탈유니바디폰

    • 매일경제 로고

    • 2015-09-09

    • 조회 : 1,071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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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나(Luna. 모델명 TG-L800S)는 참 재미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가는 트렌드를 아마도 이렇게 복잡하게 한 몸에 지니고 있는 제품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루나는 국내 중견 제조사인 TG앤컴퍼니가 기획과 설계, 디자인을 맡고 제조는 애플 아이폰 위탁 제조사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만 폭스콘이 맡았다. 유통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맡는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역시 가격. 이 제품의 가격은 40만원대다. 뒤에서 살펴볼 사양에서 알 수 있듯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준 사양을 갖췄지만 가격은 절반 이하. 보조금까지 먹인다고 생각하면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월 1만원도 안 되니 ‘버스폰’ 수준이다.

     

    이미 전 세계 스마트폰 전체 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과반을 넘어선 상태인 데다 삼성전자나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도 중저가 라인업을 잇달아 강화하는 추세다. 루나는 화웨이나 샤오미로 대변되는 ‘고사양·저가격’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루나 같은 제품의 성공 여부는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를 가늠한 잣대가 될 수 있다.

     

    luna_150904_0

     

     유니바디가 없애버린 저렴한 손맛=물론 중요한 게 가격 하나에만 있는 건 아니다. 앞서 설명했듯 고사양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샤오미에 열광하는 이유가 단순히 싼값 하나에 있는 건 아니지 않은가. 이런 점에서 보면 루나의 첫 인상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메탈 재질을 이용한 유니바디(Unibody)다. 애플에 이어 최근 삼성전자도 플라스틱 대신 유니바디를 택한다.

     

    유니바디는 말 그대로 통 메탈 재질로 만든 걸 말한다. 본체 하나를 보통 알루미늄 하나, 한 판으로 성형한 것이다. 1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을 막상 보면 화려한 사양에 비해 저렴한 손맛에 망설이기 일쑤다. 저렴한 재질과 마무리가 주는 교훈은 “역시 싸고 좋은 건 없다”는 것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메탈 유니바디는 이런 교훈을 무색하게 만든다. 루나는 건방지게 마치 세련된 프리미엄폰에서나 느끼던 손맛을 준다. 물론 덕분(?)에 아이폰6플러스나 갤럭시S6 같은 제품과 마찬가지로 금속 일체형 디자인이니 배터리 교체형이 아니라는 단점도 이어 받았지만. 어쨌든 루나는 확실히 싸다는 느낌을 보기 좋게 희석시켰다.

     

    루나가 채택한 메탈 유니바디 역시 사실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다. 한동안 아이폰이 전유물처럼 가져가던 알루미늄 합금을 이용한 재질 경쟁이 올해부터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사양이 높아진 만큼 경쟁은 겉면, 디자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더구나 중저가폰이라고 해도 두껍지도 않다. 메탈 소재를 이용한 유니바디는 중저가폰의 디자인 경쟁 본격화, 알루미늄 합금 재질을 이용한 내구성 등 사양 이외의 경쟁에 중저가폰이 들어섰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luna_150904_1

     

    물론 루나의 겉모습을 보면 애플의 모습도 보인다. 물론 이 제품의 태생 자체가 아이폰 위탁 제조사인 폭스콘인 데다 내부 사양이나 소프트웨어 같은 건 다르지만 디자인은 대만과 인도에서 판매 중인 인포커스 M812와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겉모습이나 그립감 자체는 놀라울 만큼 아이폰6 플러스 그대로다. 아이폰6 플러스의 크기는 158.1×77.8×7.1mm, 무게는 172g이다. 루나의 크기는 157.6×77.1×7.38mm다. 무게는 183g이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실제 들어보면 큰 차이를 못 느낄 만큼 같은 그립감을 느낀다.

     

    물론 뒷면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라운드 처리한 모서리 부위는 물론이고 본체 뒷면 위아래에 위치한 일명 절연띠 디자인도 마찬가지. 아이폰6 플러스는 카메라 렌즈가 왼쪽에 있지만 루나는 한 가운데에 있고 아이폰6 플러스처럼 렌즈부가 앞툭튀가 아니라는 점, 아래쪽에는 NFC가 있다는 점을 빼면 상당히 닮았다. 전원과 음량 버튼 위치도 모두 왼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어폰은 상단, 마이크로USB 단자는 하단에 있다. 이어폰 단자는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4극 미국식이다. 어쨌든 이 제품의 겉모습은 여러모로 가격표에 어울리지 않게 저가폰에서 느껴보지 못하던 세련미를 느끼게 해주는 건 분명하다.

     

     튼실한 사양/높은 가성비=앞서 밝혔듯 루나는 저가격 뿐 아니라 고사양이라는 트렌드도 잊지 않았다. 제품 사양을 보면 이렇다. 먼저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 쿼드코어 2.5GHz다. LG전자 G3나 삼성전자 갤럭시S5 같은 제품에 들어간 녀석이다. 램은 3GB나 된다. 참고로 갤럭시 A8이나 샤오미 홍미노트2 같은 제품의 경우 2GB다.

     

    내장 저장공간은 16GB지만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이용하면 128G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다만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은 SIM카드 슬롯과 함께 본체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패키지에 함께 제공하는 투명 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선 카드를 뺐다 끼울 수 없다. 물론 자주 교체하는 게 아닌 만큼 염두에 두는 정도면 되겠다. 또 루나 관련 기사를 보다 보면 이 제품의 내장 저장공간이 32GB로 표시된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내장 저장공간 16GB 외에 제품을 구입하면 16GB 마이크로SD카드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본체 오른쪽에 있는 슬롯 중 위가 마이크로SD카드, 아래가 마이크로SIM 카드다.

     

    luna_150904_3

     

    화면 크기는 13.97cm, 5.5인치다. 물론 갤럭시노트5나 A8처럼 5.7인치 모델도 있지만 홍미노트2와 같은 크기에 해상도도 1920×1080으로 같다. 프리미엄급처럼 QHD는 아니지만 충분한 수준인 것도 분명하다. 성능은 샤오미 홍미노트2나 메이주 MX5 같은 제품의 안투투 벤치마크 결과가 각각 5만점, 4만점대라고 알려졌는데 이 제품으로 해보니 4만 7,888점이 나온다. 성능 자체만 따져도 높은 가성비를 갖춘 셈이다.

     

    내부에 들어간 배터리 용량은 2,900mAh다. 이 제품은 배터리 탈착식이 아닌 만큼 용량도 어느 정도 확보하는 게 중요할 수 있다. 아이폰6 플러스가 2,915mAh이니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하면 쉽다. 참고로 갤럭시노트5는 3,000mAh, A8은 3,050mAh, 홍미노트2는 3,060mAh다. 참고로 제조사가 밝힌 연속사용시간을 보면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려면 2시간 30분이 걸린다. 연속 통화는 LTE 기준 9시간 40분이다.

     

    따져볼 만한 큰 기능 중 남은 건 카메라. 루나는 본체 앞면에는 800만 화소, 뒷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셀카를 위한 앞면 카메라는 보통 500만 화소를 많이 쓰지만 G4 같은 제품처럼 800만 화소로 끌어올리는 한편 f1.8 조리개값을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에는 듀얼LED도 곁들였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2 롤리팝이며 GPS와 블루투스, NFC, IEEE802.11ac 무선랜 같은 기능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루나UI(Luna UI)를 채택하고 있는데 루나, 그러니까 달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한편 아이콘도 모두 둥글게 디자인해 귀여운 느낌을 준다.

     

    내부 기능도 깔끔하다. SK텔레콤 전용 모델인 만큼 관련 앱이 사전 설치되어 있긴 하다. 제조사 사전 설치 앱인 루나 금고와 케어, 백업 같은 기능도 갖췄다. 마음에 드는 것 가운데 하나는 패키지 구성도 깔끔하다는 것이다. 아이폰 같은 제품이 아닌 다음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는 액세서리를 감안해 투명 후면 케이스와 보호필름을 함께 담았고 이어팁 3종을 포함한 이어폰과 마이크로SD 16GB 카드, 마이크로USB 케이블과 이어폰, 슬롯 교체용 클립, 간단 설명서 등을 함께 제공한다.

     

    보통 중견 제조사가 제품을 선보이면 원활한 업데이트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루나의 경우에도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제조사 측은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발생하면 지원할 계획이며 수시로 사용성 관련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테스트 기간 중에도 구글 보안 패치나 블루투스, UI나 앱 사용성 등을 개선한 시스템 업데이트가 이뤄지기도 했다. 제품은 뭐랄까 메탈 유니바디에 잘 포장된 샤오미랄까. 가성비 좋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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