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후 속세를 떠나 자연(백수)으로 돌아온 요즘. 운동 겸 취미로 뒷산 하이킹을 거의 매일 다니고 있다.
스윙댄스에도 중요한 도가니를 단련하려는 생각이었는데 무리했는지 어째 더 아픈거 같기도 하지만-_-
핸드폰에 “Hiking” 폴더를 만들어 신나는 노래 위주로 45곡을 골라놓고(에프엑스&샤이니는 사랑입니다~)
이어폰 귀에 끼고 룰루랄라 뒷산 다람쥐 코스프레를 하던 어느날,
핸드폰을 떨어뜨리는 와중에 이어진 이어폰을 함께 떨어뜨리며 발을 헛디뎌 밟아버리는 바람에… 이젠 안녕ㅠㅠ
이런 상황에 좋은 기회로 생긴 블루투스 이어폰 - 스피카 SBS-200 제품 리뷰 시작!
외관은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구성품은 단순하지만 필요한 것들은 다 있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흰색 충전용 케이블이 함께 들어있음. 안드로이드 핸드폰 충전기와 같아 편하네.
귀에 꽂는 고무(이름이 뭐지 이거)는 세 종류 들어있다. 끼고 돌아다녀보니 잘 빠지지는 않았지만
이전 모델 SBS-100에 있었던 귓바퀴에 거는 클립이 없는게 좀 아쉬웠다.
가벼워 보이고, 실제로도 가볍다.
가끔 목에 걸고 있을 때 순간 없어졌나?!?! 하는 생각에 놀래서 다시 내 목을 확인할 정도.
이어폰 부분에 자석이 있어 살짝 무게감이 있지만 어차피 귀에 고정되는 부분이라 귀에 꽂고 나면 거슬리지 않았다.
목에 뭐 걸고 다니는걸 거추장스러워하는 편인데
옷의 목 뒤쪽에 요 클립으로 찝어놓고 이어폰에 이어진 옆줄을 뒤로 좀 밀어 늘어뜨리면 거의 느껴지지 않음.
가끔 대화중에 한쪽을 빼서 늘어뜨릴땐 이 집게가 있고 없음의 차이가 느껴진다.(집게 없을 경우 빼고 있는 쪽이 늘어져 낀 쪽을 당기므로 불편함)
집게에서 선과 연결되는 부분이 돌아가게 되어있어 옷에 고정시켜놔도 꼬이는 느낌 없이 편하다.
다만 플라스틱이라 좀 약해보여 금속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하이킹용으로 생각했던 제품인만큼 실제 뒷산에 갈때마다 착용하고 시험해보았다.
리모콘 사용이 간편하고 유용하다.(다른 블루투스 제품중에 리모콘이 없는 제품이 있던데
계속 핸드폰을 꺼내 컨트롤해야 한다면 블루투스의 의미가 없다는 생각)
다만 핸드폰을 백팩 앞주머니에 넣고 움직이는데 가끔은 튀는 소리가 난다.
격한 운동이 아니라 평지를 걸을 때에도 가끔 튀기 때문에 이동시에 좀 불안정한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빈도가 높지는 않아 그닥 거슬리는 느낌은 없었다.
집 안에서 송신기(핸드폰)이 고정된 상태에서 수신기(이어폰)을 끼고 돌아다니면서 음악을 듣거나 통화할 경우엔
수신율이 아주 좋았다. 집 안에서는 벽 없는 경우 직선거리 약 10미터까지 인식 가능했다.
음질은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으나 민감하지 않은 이상 무난한 수준. 난 주로 가요를 듣는 편이라 이 정도면 만족이다.
현재 에누리 최저가 4만원 초반에 팔리고 있는 가격을 감안하면 가성비 좋은 제품인듯.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해보고 싶은데 너무 저가는 찝찝하고 10만원 가까이 하는 대기업 제품은 무리다 싶을 때의 최선의 선택일 듯 하다.
점수로 매긴다면 제품만으로는 85점, 가격 감안하면 92점 정도?
* 이 사용기는 에누리 체험단을 통해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