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의 핵심 부품인 A9칩 프로세서 제조사가 삼성전자냐 TSMC냐에 따라 배터리 소모량이 다르다는 지적이 최근 아이폰6s 사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차이가 있음을 공식 인정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기술정보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ArsTechnica)'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A9칩 프로세서 논란에 대해 "칩 제조업체마다 배터리 성능 차이가 2~3 %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테스트 방법도 일시적으로 CPU에 강한 부하를 가하는 것이므로 현실적인 사용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면서 실험의 결과가 모든 올바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테스트들이 배터리 성능을 측정하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애플 전문 블로그 맥루머스(macrumors) 및 중국 IT 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전날 배터리 소모 테스트에서 삼성전자의 A9칩이 TSMC의 A9칩에 비해 배터리 소모량이 더 많았고 보도했다.
마이드라이버스 역시 삼성전자와 TSMC의 A9칩이 각각 탑재된 아이폰6s 2대를 테스트한 결과, TSMC칩이 벤치마크테스트(BMT)에서 삼성전자 칩보다 성능이 뛰어났고 배터리 소모량도 적었다고 전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에 탑재된 A9칩 프로세서 점유율은 TSMC 제품이 58.96%, 삼성전자의 제품이 41.04%이다.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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