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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어요, 가장 친절한 아이폰6S 사용기

    • 매일경제 로고

    • 2015-10-23

    • 조회 : 2,284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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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기다린 아이폰6s가 왔다. 아마 이 기사를 읽는 여러분 중에도 지금 막 따끈따끈한 아이폰6s의 비닐포장을 제거한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나처럼 말이다.

     

    사실,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이벤트 현장에서 아이폰6s를 만져보긴 했다. 하지만 그 당시엔 흥분상태인 전 세계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에 치이느라 제품을 침착하게 살펴보긴 어려웠다. 3D터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화면이 뭉개질 기세로 손가락으로 꾸욱 눌렀던 기억이 난다. 이제야 이 제품과 긴밀한 접촉을 시도해본다. 긴장 풀고,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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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도 그렇겠지만, 나도 아직은 이 기기가 낯설다. 우리가 친해지기 바라는 심정으로 전체적인 변화에 대한 간략한 리뷰를 준비했다. 아이폰6s를 샀는데 뭣부터 살펴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나만 따라오면 된다.

     

    1. 뜯는다,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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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미국에서 아이폰6s를 물고 뜯고 분해하고 극한 실험까지 벌였는데, 이제와 무슨 감흥이 있냐고? 솔직히 난 그냥 언박싱 자체를 좋아한다. 어떤 물건이건 매끈한 박스 포장을 처음 뜯어낼 때의 기분은 짜릿하다. 벌써 나의 6번째 아이폰이지만, 뽀얀 박스에서 지문 하나 묻지 않은 상태로 담겨 있는 아이폰을 꺼내는 작업은 늘 섹시하달까. 처음은 딱 한번뿐이니까.

     

    여러분의 개인적인 설렘을 위해 내 감상을 더 늘어놓진 않겠다. 박스 전면의 아이폰 프린트가 부활했다. 설정 단계에서 달라진 점만 살펴보자. 비밀번호를 최대 6자리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난 그냥 4자리를 고수했다), 안드로이드에서 데이터를 백업하는 메뉴가 눈에 띈다. 시리 설정 단계도 조금 달라졌다. 사용자 목소리로 “시리야”를 세 번 외치고, “시리야 오늘 날씨 어때?” 등을 인지시키는 민망함(?)을 견뎌야 한다.

     

    2. 로즈 골드, 핑크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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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6 골드와 아이폰6S 로즈 골드]

     

    내가 선택한 제품은 아이폰6s 로즈 골드. 컬러에 대해서는 1초도 고민하지 않았지만, 제품 사이즈를 두곤 고민 좀 했다. 로즈 골드는 완벽한 내 취향이다. 굉장히 오묘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달라서 사진으로 담기 어렵다는게 문제지만.

     

    지나치게 페미닌하지 않은 은은한 핑크톤이다. 실물을 보면 왜 ‘로즈 골드’라는 낯간지러운 이름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다. 골드 톤에 불그스름한 기운이 돌아 일반적인 핑크와는 느낌이 다르다. 소녀 취향의 파스텔톤 컬러가 아니란 얘기다. 그래서인지 내 주변인들이 “남자는 핑크”를 외치며 로즈 골드 아이폰6s를 예약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빛을 환하게 받으면 골드 컬러에 가까워 보이지만, 막상 진짜 골드 컬러 아이폰과 나란히 두면 차이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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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6S 로즈골드, 나머지는 모두 아이폰6다]

     

    너무 찬양하고 싶진 않다. 왜냐면 나만 샀으면 좋겠으니까. 골드나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도 훌륭하다. 여러분 모두 로즈 골드를 고집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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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가 아이폰6S, 아래가 아이폰6]

     

    애플은 아이폰6s을 공개하며 “The only thing that’s changed is everything.”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말 그대로다. 모든 것이 변했다. 본래 s시리즈는 이렇게 극단적인 변화를 감행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폰6s는 유난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일단 내구성에 대한 지긋지긋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함인지 소재 자체를 바꿨다. 아이폰6에 비해 강도가 60% 향상된 알루미늄 7000을 사용했는데, 덕분에 14g 무거워지고 0.2mm 두꺼워졌다.

     

    체감하기 힘들 것 같은 근소한 차이인데, 막상 손에 쥐어보면 미묘한 차이가 느껴진다. 간사한 내 손이 “이거 왜 이렇게 무겁지?”라고 속삭인다. 뭐, 사용환경에 큰 차이는 없다. 어쨌든 내부 설계는 물론이고 겉까지 다 갈아엎은 대대적인 공사가 아이폰6s 시리즈의 포인트라는 것만 알고 넘어가자.

     

    3. 잠금해제, 눈치채기 전에

     

    잠금화면


    [왼쪽이 아이폰6, 오른쪽이 아이폰6S]

     

    새로운 A9칩의 성능을 가장 빨리 실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터치ID의 반응 속도다. 메시지가 와서 확인하려고 홈버튼에 손을 대면, 잠금화면에 뜬 알림을 읽기도 전에 화면이 전환된다. 아이폰6를 사용할 때도 터치ID 반응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간혹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있을 뿐), 아이폰6s에서의 속도는 무서울 정도. 잠깐 시간을 확인하려고 홈버튼을 누를 땐 손톱 끝으로 눌러야 한다. 안 그러면 내 의도와는 관계없이 곧장 홈화면으로 진입하니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터치ID를 설명했지만, 성능이 훨씬 쾌적해졌음을 느낄 수 있는 단서는 곳곳에 널려있다. 특히나 아이폰6s는 한국 사용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RAM 2GB의 은총(?)이 내리지 않았는가. 안드로이드 진영의 다른 스마트폰들이 2GB RAM에 기뻐하는 모습을 본다면 코웃음을 치겠지만, 사과 마을에서는 더없이 기쁜 일이다.

     

    이미 아이패드 에어2를 통해 RAM 용량 확장의 기쁨을 알게 된 몸인지라, 과감하게 아이폰6s의 역량을 시험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럴 땐 역시 동영상 편집이다. 짧은 4k영상을 찍어 파일 몇 개를 이어 붙이고 인코딩을 시전한다. 빠르다.

     

    4. 네 의미가 뭐야, 3D 터치

     

    IMG_6629

     

    3D 터치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다. 오늘의 짧은 리뷰로 다 전달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절대 사용법이 어려운건 아니다. 애플은 애플워치나 맥북에서 사용하던 ‘포스터치’라는 용어를 버리고 ‘3D 터치’라는 낯선 용어를 제시했다.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포스터치는 말 그대로 누르는 힘만을 감지하지만, 3D터치는 위치는 물론 깊이, 방향, 속도까지 감지한다. 디스플레이와 백라이트 사이에 아주 얇은 센서 층이 있어 우리가 화면의 어느 지점을 누를 때마다 그 ‘의도’를 읽어내는 것이다. 3D 터치는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새로운 조작 방식이다. 우리가 이제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느끼는 멀티터치에 이어, 새로운 세대의 터치가 등장한 것. 가장 직관적으로 설명하자면 터치 디스플레이 상에서 마우스 좌클릭, 우클릭이 가능해진 셈이다.

     

    카메라찍기

     

    예를 들어보자. 홈화면에 있는 전화 앱 아이콘을 지긋이 누르면 된다. 너무 세게 누를 필요도 없고, 너무 약하게 눌러도 안된다. 이 화면 밑에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얕은 버튼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꾸욱’ 밀어주면 된다. 여기엔 약간의 감이 필요한데, 적응하는 데는 딱 10분이 소요된다. 몇 번만 눌러보면 감이 온다. 3D 터치가 제대로 먹히면 아이폰이 ‘찌르르’ 몸을 떨며 반응한다. 가벼운 전율이랄까.

     

    이건 아주 큰 변화다. 디스플레이 속의 밋밋한 가상 버튼을 터치하던 감흥 없는 시대가 지났다는 뜻이다. 터치 디스플레이는 화면 속에서 아무리 화려한 이펙트가 펼쳐져도, 손끝에 감각적으로 와닿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물리 버튼이나 쿼티 키보드를 버리지 못한 것이다. ‘손맛’을 느끼고 싶었으니까. 3D터치는 우리에게 세련된 손맛을 제공한다. 슬쩍 눌러줄 때마다 심장 뛰듯 꿈틀거리는 진동에 금세 중독됐다. 아이폰6s를 하루종일 끼고 다니며 3D 터치에 맛 들였는데, 다시 본래 쓰던 아이폰6를 손에 쥐니 나도 모르게 3D 터치를 위해 화면을 꾹꾹 누르고 있다. 진동이 느껴지지 않으니 손가락이 헛도는 것처럼 허전하고 답답하다.

     

    사람이란 게 이렇게 간사하다. 아이폰5s 사용 이후로 터치ID에 익숙해져 남의 스마트폰을 쓸 때도 엄지손가락부터 들이대게 된 내게, 애플이 새로운 세뇌 교육을 시전하고 있다. 더불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다루는 제조사로서의 역량을 과감하게 뽐내고 있기도 하다. 톡하고 건드리면 터지는 이 민감함이라니.

     

    5. 해봐야 알거야, 픽앤팝

     

    포스터치

     

    이제 3D 터치의 실전판이다. 먼저 퀵 액션 기능부터 보자. 카메라, 지도, 캘린더, 페이스북 등 홈화면의 앱 아이콘을 ‘꾸욱’ 눌러보자. 아이콘 옆으로 자주 사용할 만한 기능의 바로가기가 표시된다. 일종의 숏컷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통화 앱에 진입하지 않고 자주 연락하는 사람에게 바로 전화를 걸거나, 페이스북 앱 아이콘에서 바로 사진 업로드 화면으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 특정 메뉴를 사용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경로를 대폭 축소한 경제적인 기능이다.

     

    이제 더 중요한 픽앤팝(Peek & Pop)이다. 나는 이 용어에 절대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사용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와닿기 힘든 용어다. Peek은 단어 그대로 살짝 엿보는 기능이고, Pop은 해당 화면으로 이동해 들여다보는 개념이다. 이중 우리에게 더 새로운 것은 Peek이다.

     

    네이버뉴스

     

    세상에는 수많은 링크와 정보, 낚시성 배너가 넘쳐난다. Peek은 이 정보를 얌체처럼 슬쩍 살펴보고, 별로다 싶으면 잽싸게 빠져나와 버린다. 이를테면 메시지로 웹사이트 링크를 전달 받았을 때, 사파리로 이동해 내용을 확인하는 일이 번거롭다면 Peek 기능으로 미리보기 창만 띄워 간만 보면 된다. 정말 읽어야 할 것 같은 내용이라면 조금 더 힘을 줘 클릭하고 사파리로 이동해 확인할 수 있다. 배너나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어딘가로 내 의지와 관계 없이 앱이 전환되거나 화면이 바뀌어 어디론가 끌려가는 듯한 경험에서 해방될 수 있다. 사용자가 내 위치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다. 며칠 써보면 정신없이 흘러들어가는 모바일 환경 속에서 내 위치를 지킬 수 있는 방패가 얼마나 피로도를 덜어주는지 감동하게 될 것.

     

    인스타1

     

    이 터치 기능은 사파리, 캘린더, 메일, 카메라롤,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메일이 왔을 때 ‘읽음 처리’가 되지 않도록 슬쩍 본문을 엿보고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 특정 사용자의 정보나 사진을 미리보기 ‘Peek’ 기능으로 쉽게 훑어볼 수 있다는 것. 내 흔적을 남기면 안 되는 어떤 이의 인스타그램에서 실수로 ‘♥’를 누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왜 이러는지 이해할 것이다. 한마디로 사이버 밀당이랄까.

     

    앞으로 더 많은 앱이 3D 터치를 활용할 텐데, 얼마나 감각적이고 섹시한 인터페이스가 만들어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3D 터치를 반영한 모바일 미연시 게임을 제안해본다. 물론 UI는 전적으로 독자의 상상력에 달려있다. 이런 경험을 하다보면 화면이 큰 플러스 모델을 선택할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6. 진짜다, 이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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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면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 바로 카메라다. 아이폰6s iSight 카메라 비장의 무기는 뭐니해도 1200만 화소라는 숫자가 주는 만족감이다. 사실 아이폰 화면에서 확인했을 때는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다. 조금 더 디테일이 살아있는 깨끗한 사진이 찍힌다는 느낌이 들 뿐. 그런데 PC 화면에서 아이폰6로 찍은 사진과 아이폰6s로 찍은 사진을 비교해보면 가지고 있는 정보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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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여자 R이 그려준 유화를 아이폰6와 아이폰6s로 각각 촬영해 비교해보았다. 디테일 표현의 차이가 상당하다. 두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물은 사진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피사체의 크기가 같은 수준으로 확대해 비교했다. 유화의 물감 자국이나 캔버스 재질까지 표현해주는 건 아이폰6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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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미세 먼지 가득한 종로의 빌딩숲을 촬영해 비교해보았다. 멀리 보이는 건물을 확대해보자. 아이폰6로 촬영한 사진에선 뭉개지고 어둠에 묻혀버린 것들이 아이폰6s로 촬영한 사진에선 훨씬 선명하게 보인다. 생각보다 두드러지는 차이다.

     

    전면 페이스 타임 카메라는… 좋다. 이거야말로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 뭐랄까… 흠. 셀카를 촬영해보니 머리카락이나 솜털 같은 자잘한 디테일이 훨씬 또렷하게 담긴다. 모공도 뚜렷하게 보이고, 블랙헤드도 뚜렷하게 보이고… 모처럼 새 아이폰을 들고 내 얼굴을 촬영했다가 우울해졌다. 귓가에 잔인한 진실의 종이 울리는 것 같다. 넌 원래 이렇게 생겼어! 딩~딩.

    4K 동영상은 긴말하지 않고, 촬영한 영상을 첨부하겠다. FoodPorn이 따로 없구나… 훌륭한 영상이다. 그런데 영상 해상도를 카메라 앱이 아니라 설정 앱에서 바꿔야 한다는 건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불편하다.

     

    리뷰의 마지막을 장식할 주인공은 바로 라이브 포토. 말 그대로 살아 움직이는 사진이다. 전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라이브 포토를 찍으면, 촬영 전후 찰나의 순간을 영상으로 간직해둔다. 영상의 매력을 빌려오긴 했지만, 이 파일의 정체성은 사진에 있다. 촬영한 사진을 꾸욱 누르면 지나간 순간이 되풀이 되듯 살아 움직이는 생생함.

     

    라이브포토

     

    이것이 감성팔이에 능한 애플이 아이폰6s를 통해 보여주려고 한 드라마다. 본인들이 만든 가장 첨단의 카메라로 가장 아날로그적인 감동을 표현하는 것 말이다. 영상도 아니고 사진도 아닌 라이브 포토의 특별함. 한 장의 디지털 파일에 담을 수 없었던 미묘한 표정 차이와 눈동자의 흔들림을 감상하는 기분이 남다르다. 촬영은 아이폰6s만 가능하지만 iOS9 이상의 다른 기기와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고. 게다가 올해 안에 페이스북 앱에서 라이브 포토 업로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어떻게 구현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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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지만, 나중을 위해 아껴두련다. 새 제품을 마주한 여러분과 나를 위한 ‘친해지기 바라’ 정도로 읽어주시길. 이제 새로운 카메라와 함께 여행도 가고, 3D 터치로 무장한 새 앱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지. 즐거운 시간이었다. 일단은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아이폰6s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만나자.

     

     

    하경화 / 기어박스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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