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지난 4월 13일 중국 심천에서 열린 2016 인텔 IDF 심천(2016 Intel Developer Forum Shenzhen) 기간 중 PC용 차세대 프로세서인 코드명 아폴로 레이크(Apollo Lake)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저조한 PC 시장에서 유일한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PC에 사용될 SoC로 저가격 모바일 PC 성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텔 역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성장하면서 여파로 축소되고 있는 PC 시장에서 유일하다고 해도 좋을 윈도10을 탑재한 저가격 PC를 중요하게 보고 클라우드북(Cloudbook)이라고 불리는 저가격 노트북을 강조하고 있다.
클라우드북은 169∼269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인텔은 올해 하반기 이런 저가격 PC 전용으로 아폴로 레이크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폴로 레이크는 브라스웰(Braswell) 후속 기종 격인 x86 마이크로 아키텍처다. 태블릿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단말용 SoC는 22nm 제조공정을 이용한 베이트레일에서 14nm 체리트레일로 세대 교체를 한 데 이어 노트북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PC용은 브라스웰에서 아폴로 레이크로 세대 교체를 진행하려는 것이다.
아폴로 레이크에선 CPU 코어가 에어몬트(Airmont)에서 골드몬트(Goldmont)로 버전업되며 GPU는 스카이레이크와 마찬가지로 9세대 인텔 그래픽스를 곁들여 그래픽 성능을 대폭 강화한다.
아폴로 레이크의 기본 패키지는 55×82mm에 쿼드코어로 이뤄지며 LPDDR3 4GB, eMMC 32GB를 채택한다. 여기에 USB 타입C와 LTE 모뎀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옵션으로 화면 해상도는 11.6인치 1920×1080 풀HD, 저장장치는 M.2를 이용한 64GB나 SSD, 32GB eMMC 듀얼 구성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성장하는 저가격 노트북이나 2in1 단말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폴로 레이크를 이용하면 더 얇은 단말을 설계할 수 있는 한편 배터리 사용 시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IEEE802.11ac 무선랜도 기본 지원한다. 아폴로 레이크는 올해 5월 31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16 기간 중 탑재 제품이 먼저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4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