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모터스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자동운전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모델S를 통해 제공 중이다. 물론 아직 완벽한 자동운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테슬라모터스의 CEO 엘론 머스크는 자사의 자동운전 기술로 교통사고가 50%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노르웨이를 방문해 교통통신부 장관인 올센과의 대화 중 나온 것. 테슬라모터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오토파일럿 기능을 통해 얻은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한다.
그는 자동운전을 하면 사고를 당할 확률이 50% 줄어든다면서 소프트웨어 첫 버전에서도 이 정도 수치가 나온다고 말한 것. 초기 버전임에도 인간이 운전할 때보다 2배나 안전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오토파일럿이 2세대가 되면 자동운전과 수동운전을 비교해 규제당국과 일반 대중 설득을 위해서도 수십억 km분에 달하는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성을 입증하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법안 정비를 추진,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올해 4월까지 테슬라모터스의 주행 데이터는 7,500만 km 분이다. 실제로는 수십억 km에 달하는 주행 데이터와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수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2년 안에 완전 자동 운전이 가능한 2세대 소프트웨어를 발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하지만 이 때까지 관련 법안 정비가 맞춰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엘론 머스크가 밝혔듯 초기 데이터 결과가 좋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얼마 전 1세대 오토파일럿이 사고 상황을 회피할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왼쪽에서 오는 대형 차량을 인식, 갑자기 핸들을 꺾어 충돌을 회피하는 걸 볼 수 있다. 이 영상만으로 테슬라모터스의 자동운전 소프트웨어가 뛰어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인간에 필적하거나 능가하는 능력의 일면을 볼 수 있는 건 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4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