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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비디오게임 시장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4’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기존 ‘플레이스테이션4’ /더팩트DB |
PS4 업그레이드 모델 등장 기정사실화, 4K 등 산업 환경 변화 대응 카드로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소니가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공개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 높아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제품은 어느새 게이머들 사이에서 ‘플레이스테이션4.5’라는 이름까지 붙여지면서 회자되고 있다.
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4’의 업그레이드 모델이 연내 등장할 것이란 기대가 갈수록 높아져 새로운 제품 등장이 점차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 해외 게임지 등에서 보도된 내용을 종합하면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4’의 후속 기종이 아닌 ‘네오’라는 코드명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성능 향상을 위해 기존보다 강력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그리고 고속 메모리를 탑재한다.
이번 업그레이드 모델 등장 소식은 최근 미국의 유력 매체로 꼽히는 월스트리트저널(WSJ)까지 나오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매체는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가 고 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이스테이션4’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비디오게임기의 출시 주기가 약 6~7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제 3년 차에 접어든 ‘플레이스테이션4’에서 향상된 성능을 지닌 신제품 출시가 거론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더욱이 업그레이드 모델은 최근 비디오게임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신제품의 등장은 풀HD보다 4배 더 높은 해상도인 ‘4K’와 전용 가상현실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VR’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처리장치 등 하드웨어의 성능을 향상시켜 점차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는 4K 화질 영상 구현에 대응하는 한편, 가상현실 게임을 보다 최적화된 상태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의 성능 업그레이드가 필요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업그레이드 모델이 ‘플레이스테이션VR’의 출시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지 주목하고 있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VR’을 올해 상반기가 아닌 오는 10월로 미룬 것도 이 제품의 등장과 일정 부분 연관이 있었을 것이란 뜻이다.
이 처럼 다양한 소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니는 진위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그간 루머에 대해서는 일절 대응하지 않아 앞으로의 상황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