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P&C가 4월 28일 펜탁스 K-1을 국내 시장에 발표했다. 펜탁스 K-1은 풀프레임 DSLR 카메라. 하지만 경박단소, 작고 가벼운 특징을 살려 APS-C 크기 DSLR 바디 안에 풀프레임 기능을 넣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3,640만 화소 CMOS 센서를 채택하는 한편 화상 처리 엔진인 프라임Ⅳ(PRIMEⅣ)을 탑재했고 ISO 204800을 지원한다. 프라임Ⅳ는 이 제품에 새로 들어간 화상 처리 엔진으로 기존 프라임Ⅲ보다 50% 동작 주파수를 추가 증폭하는 한편 고해상도 이미지를 미세 조정할 수 있다. 노이즈 처리 알고리즘 성능을 더 높여 고감도 묘사력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바디에는 손떨림 방지 메커니즘인 셰이크 리덕션Ⅱ(Shake ReductionⅡ)를 곁들였고 이를 활용한 리얼 레졸루션 시스템으로 같은 장면을 한 픽셀씩 움직여 4장을 연속 촬영, 화소마다 RGB 정보를 확보해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리얼 레졸루션으로 촬영할 때에는 모션 보정 기능을 이용해 카메라가 알아서 연속 촬영할 때 피사체 움직임을 검출, 합성 과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한다.
본체 뒷면에는 플렉시블 틸트식 LCD 모니터를 곁들였다. 틸트나 스위블 LCD 등 기존 카메라에 쓰던 방식과 달리 다리 4개를 이용해 모니터를 지탱하는 것이다. 덕분에 모니터도 사방으로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플렉시블 틸트식 LCD 모니터는 20kg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은 스마트 기능을 더해 원하는 기능은 단 2단계 다이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GPS와 전자 나침반을 내장, 카메라가 향하는 방향을 표시하거나 촬영 장소와 시간 같은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한 천체 추적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이 제품은 렌즈 마운트와 LCD 모니터 뒷면, 메모리카드 슬롯과 케이블 스위치 단자 등 4군데에 보조 조명 7개를 탑재했다. 덕분에 야간 촬영을 할 때에도 불빛을 보면서 메모리카드나 기능 제어를 할 수 있다.
그 밖에 바디는 고강도 메탈 섀시를 쓰는 한편 마그네슘 재질을 써서 충격과 전자파를 차단하며 듀얼 카드 슬롯을 적용, 데이터 연속 저장이나 동시 기록 등을 할 수 있다. 본체는 87군데에 실링 처리를 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이나 먼지 같은 걸 막는 방진, 방적 구조를 취했다. 내한성도 영하 10도에서도 별다른 문제 없이 작동한다고 한다.
세기P&C는 펜탁스 K-1 출시에 따라 HD 펜탁스-D FA 28-105mm F3.5-5.6ED DC WR 렌즈, HD 펜탁스-D FA 15-30mmF2.8ED SDM WR 렌즈를 제품 출시에 맞춰 함께 선보이고 내년 이후 대구경 단초점 렌즈에 충점을 두고 렌즈를 확대할 예정이다.
| 2016년 4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