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가 50년 전 출시했던 소형차 124를 '124 스파이더'로 부활시켜 북미 시장에 출시했다.
피아트 124 스파이더는 124가 지향했던 후륜 구동형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1.4 4기통 멀티에어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클래시카 및 루쏘 트림은 160 마력과 18.77 kg.m 토크, 상위 모델인 아바드는 튜닝을 거쳐 165 마력으로 엔진 출력을 약간 높였다. 트랜스미션은 6단 수동 혹은 자동 변속기가 구성된다.
연비는 미국 환경청(EPA) 기준으로 6단 자동 변속기 기준으로 도심 연비가 10.6 km/l, 고속도로 연비가 15.3 km/l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동 변속기 모델은 도심 연비가 11 km/l, 고속도로 연비가 14.8 km/l로 표시됐다.
서스펜션은 전륜이 더블 위시본, 후륜이 스태빌라이저 바가 장착된 멀티링크로 구성됐으며, 전후 무게 비는 54 대 46으로 구성됐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튜닝해 조향 응답성을 개선하고, 연료 효율성도 고려됐다.
안전 사양으론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후방 교행 차량 경고 시스템, 주차 보조 및 후방 카메라 기능이, 편의 사양으론 키리스 엔고 스마트키 시스템, 블루투스, 열선 시트, 피아트 커넥트 7.0, 노이즈 캔슬링 헤드레스트가 적용된 보스 9-스피커 등이 적용된 것으로 표시됐다.
북미 시장에 판매될 트림은 클래시카, 루쏘, 아바드로 나뉜다.
클래시카는 듀얼 팁머 머플러, 블랙 롤바, 바디 컬러 헤더, 사이드 실 몰딩 및 도어 핸들, 16 인치형 알로이 휠, 네로 블랙 프리미엄 직물 시트, 할로겐 헤드 램프 및 LED 테일 램프, 라이트 실버로 강조된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인테리어와 센터 터널, 뒷 트렁크, 컨버터블 탑 부위는 특별히 소음 진동(NVh) 저감 솔루션이 대응됐다. 판매 가격은 2만 4,495달러(한화 약 2,793만 원), 내비게이션 패키지 포함 시 995 달러 추가, 자동 변속기 모델은 2만 6,345 달러(한화 약 3,004만 원)에 책정됐다.
루쏘는 17 인치형 알로이 휠, 실버 페인팅된 A필러 헤더, 롤바 커버, 듀얼 팁 크롬 머플러가 적용되며, 내장 사양으로 네로 블랙 프리미엄 가죽 시트, 클러스터 가죽 감싸기, 피아노 블랙이 강조된 인테리어가 반영됐다. 판매 가격은 2만 7,495 달러(한화 약 3,135만 원), 자동 변속기 모델은 2만 8,845 달러(한화 약 3,289만 원)에 매겨진다.
아바드는 스포티 룩을 반영한 모델로 보면 된다. 엔진 튜닝과 더불어 프론트 및 리어 스포츠 서스펜션, 제한적 슬립을 허용하는 디퍼런셜, 프론트 스트럿 토우 바, 스포츠 모드 셀렉터, 전용 쿼드 팁 스포츠 튠 머플러, 17 인치형 건 메탈 알루미늄 휠, 브렘보 브레이킹 시스템, 레카로 스포츠 버킷 시트, 후드 스트라이프 라인 등이 추가된다. 판매 가격은 2만 8,195 달러(한화 약 3,215만 원), 자동 변속기 모델은 2만 9,545 달러(한화 약 3,369만 원)로 표시됐다.
프리마 에디지오네 루쏘는 5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124 대 한정판 트림이다. 전용 넘버링 뱃지와 전용 외장 컬러인 애즈로 이탈리아 블루, 깔맞춤한 새들 프리미엄 가죽 시트, 블루 컬러 가죽 백 등 차량 맞춤형 액세서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3만 5천 달러(한화 약 3,991만 원)다.
곽준혁 기자 / 필명 야르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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