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조작하면서 길을 걷다가 강에 추락사를 하는 등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독일에선 지상에 사고 방지를 위한 LED 적신호를 배치하는 시도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가장 큰 도시인 뮌헨에서 56km 떨어진 아우크스부르크에선 도로에 LED를 삽입, 배치하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LED 조명은 적신호 역할을 해 보행자가 건널 수 없을 때에는 빨간색이 깜박이게 된다.
독일에선 15세 소녀가 이어폰을 낀 채 스마트폰을 조작하면서 걷다가 전차와 충돌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시 당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에 LED 신호를 배치하는 아이디어를 도입한 것이다. 지상에 적신호가 배치되어 있으면 아래쪽을 향해 걷고 있어도 존재를 느낄 수 있기 때문.
시 당국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대학 근처 교차로 2곳에 LED 조명을 도입하고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이 새로운 신호는 지상과 신호라는 뜻을 조합한 봄페른(bompeln)이라고 명명했다.
독일에선 지난해 젊은이들의 단어로 스마트폰과 좀비를 조합한 스몸비(smombie)라는 단어가 뽑히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이런 일이 사회 현상화되어 있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 스몸비의 경쟁 후보로는 독일 총리인 메르켈의 이름을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의 동사로 사용한 메르켈른(merkeln)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5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