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VR(SpaceVR)은 우주의 가상현실화를 노리고 있다. 고해상도 360도 카메라를 우주에 배치하고 가상현실 헤드셋을 이용해 우주의 경이로움을 모두 체험할 수 있게 하려는 것.
스페이스VR은 직원이 5명에 불과한 곳이지만 125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9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카메라를 우주로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영상을 지구로 보내겠다는 이 캠페인에 11만 달러가 넘는 돈이 모였다.
스페이스VR은 이번 자금 확보로 더 큰 꿈을 그리게 됐다. 카메라를 300km 상공까지 보낼 예정이다. 오버뷰1(Overview 1)이라고 명명한 이 카메라는 4K 어안 렌즈 2개를 탑재하고 있다. 6개월 동안 우주에 체류하면서 다양한 각도로 우주를 촬영하게 된다.
스페이스VR 설립자이자 CEO인 리안 홈스(Ryan Holmes)는 우주 가상현실을 완성하는 건 인간의 감성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구의 모습을 멀리, 우주에서 보는 경험은 인류와 우주 규모에서 지구상의 문제에 대한 판단이나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물에 대한 우선 순위가 바뀌게 될 것이라는 것. 이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낭비에 대한 인식을 바꿀 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현실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궁극적인 공감 머신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결코 가본 적이 없거나 갈 수 없는 장소에 실제로 있는 것 같은 느낌까지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우주는 이런 방문한 적이 없는 곳 가운데 말할 것도 없는 끝판왕이다. 스페이스VR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