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입력장치에 불과한 일반 키보드와 달리 게이밍 키보드는 충족 되어야할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키감에서 만족감을 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안티고스팅과 같은 기능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빠른 입력을 위한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 지원도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으며 사용성을 높이는 전용 S/W 제공이나 일반 제품과는 차별화 되는 디자인 또한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중저가형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 상단에 말씀드린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키 작동방식으로 맴브레인 등을 적용 하거나 매크로 등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데 다소 불편함을 주곤 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레노버 Y Gaming Mechanical Keyboard 는 상단에 말씀드린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모델로 기존 제품들에서는 볼수 없는 압도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다양한 매크로키와 멀티미디어 키를 적용해 사용성을 높인점이 눈에 띄며 기계식으로 구성되어 만족스런 키감을 구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키감 및 성능, 기능 등을 살펴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레노버는 Y게이밍 시리즈를 출시하며 점점 커져가고 있는 게이밍 기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게이밍에 특화된 데스크탑PC 와 노트북을 출시 했으며 헤드셋과 키보드, 마우스, 패드, 가방 등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전세계에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Y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는 레노버를 대표하는 게이밍 키보드라 할 수 있다.
풀KIT 의 모습으로 키보드를 비롯해 손목받침대 (팜래스트)와 헤드셋 사용을 위한 오디오 콤보 케이블이 제공되며 퀵 매뉴얼 및 보증서가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용 S/W 는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530.8 x 230 x 28mm 의 크기와 1.55Kg 의 무게로 경쟁 모델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색다른 디자인으로 구성된 모델이니 만큼 넉넉한 공간을 필요로 하는 모델로 (팜래스트 까지 장착하면 더 커지게 된다.) 휴대성은 고려되지 않는 제품 특성상, 크기와 무게감을 통해 더 높은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과격한 타이핑이나 연타 시에도 흔들림이 전혀 없었다.)
기기의 디자인은 이 제품의 큰 장점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누가봐도 게이밍 기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특색있는 제품으로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를 연상시키는 외형에 고급형 모델다운 높은 마감 완성도가 더해져 일반 키보드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맴브레인 작동방식을 지원하는 저가형 모델들과 달리 기계식 키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다. 상단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카일 적축 스위치가 사용 되었으며 키 상단에는 레드 컬러의 LED 가 장착된 것이 눈에 띈다.특히 키작동 오류등이 발생하고 키간 편차가 심했던 구형 카일키의 문제를 개선된 최신 카일키를 지원해 만족스런 키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높은 내구성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Y 게이밍 키보드에 사용된 카일 적축키는 5천만회의 키 수명을 지원해 오랜시간 고장의 걱정없이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키캡의 모습으로 이중사출이 적용되어 장기간 키보드를 사용 하더라도 폰트가 지워지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을 수 있도록 유선형으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부드럽지만 적당한 마찰력이 느껴지은 재질을 사용해 손가락을 올려 놓았을 때 부담이 없으며 미끄러짐 등의 현상없이 정확한 타이핑을 할 수 있었다. (기계식 키보드 답게 리무버를 이용해 손쉽게 키캡을 분리할 수 있다.)
키보드 양 측면에 설치된 기능키의 모습으로 넓은 쉬프트 키를 지원해 쉬프트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 PC환경에서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2개의 윈도우키를 적용해 OS 사용성을 높였다. (물론 게이밍 키보드 답게 윈도우키 락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마제식 스테빌라이저 설계로 (스프링 작용을 하는 긴 철심이 내부에 장착된) 어떤 부분을 눌러도 타이핑이 가능하며 높은 반발력을 경험할 수 있으며 패턴이 적용되어 미끄러짐을 방지해 주고 있다.
@ 테스트용 샘플은 영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 판매 제품에서는 한글이 지원되며 한/영 변환 키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점 참조 바란다.
기기 우측면에는 텐키를 비롯해 각종 평션키가 설치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NUM, CAP, SCR 인디케이터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이핑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제품으로 키의 라인별로 높이를 달리해 멀리있는 키도 쉽게 누를 수 있는 스탭스 컬쳐 방식을 적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이밍은 물론 오피스와 같이 장시간 타이핑을 해야할 경우 손가락의 피로감이 현저히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게이밍 키보드 답게 다양한 키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3개의 프로파일 키를 제공하며 6개의 매크로키를 지원해 총 18개의 매크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파일 별로 6개의 매크로 사용가능) 윈도우키 락 키도 제공되고 있다. (LED 의 ON/OFF를 통해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LED 밝기 조절을 위한 키와 게이밍 (방향키와 WASD) 전용 밝기조절 키가 제공되며 재생 및 볼륨 조절을 위한 전용 키도 지원하고 있다.
게이밍 키보드에 있어 안티고스팅은 필수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다. Y 게이밍 키보드는 26키 롤오버를 지원해 다중키 입력이 필수적인 MMORPG 나 FPS 게임 등에서 오작동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기 측면부의 모습으로 간편하게 헤드폰이나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도록 2개의 오디오 단자를 제공하며 Y케이블이 동봉되어 한 개의 단자만을 사용하는 헤드셋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또한 USB 2.0 단자를 제공해 USB 메모리와 같은 외부기기를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사방에 고무패드가 설치되어 강한 타격시에도 미끄러짐을 방지해 주며 높이조절 받침대도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이밍 키보드 답게 강렬한 느낌의 레드컬러 LED가 지원되며 5단계 밝기조절 (0%, 25%, 50%, 75%, 100%) 이 가능해 사용자의 스타일에 따라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전용키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주목성을 높이기 위해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WASD 와 방향키는 별도로 조작할 수 있다.(일반 키와 마찬가지로 5단계 밝기조절을 지원한다.)
탈착이 가능한 팜래스트의 모습으로 장시간 게임시 손목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패턴이 적용되어 있어 손목이나 손바닥 등에 땀이 발생 하더라고 늘러붙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의 모습으로 1.8M 의 넉넉한 길이를 제공해 바닥등에 설치된 PC에도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블의 내구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꼬임을 방지하는 페브릭 소재를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PC 연결을 위한 2개의 오디오 단자와 2개의 USB 단자를 제공하고 있다.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디자인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이번에는 S/W를 통해 지원 기능을 자세히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 및 키감 등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답게 전용 S/W를 제공하고 있다. 드라이버와 전용 S/W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퀵 매뉴얼도 제공되어 제품의 사용법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를 누르면 다운로드 사이트로 이동한다.)
S/W를 실행한 모습으로 3개의 프로파일과 6개의 설정창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 매크로 기능 뿐만 아니라 키보드나 마우스의 키를 임의로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가져오기와 내보내기 기능을 지원해 설정값을 ini 파일로 저장해 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만든 ini 파일 (설정값) 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키보드와 Y로고의 백라이트 설정도 지원하고 있다.
S/W를 설치하면 LED가 들어오지 않았던 프로파일 (M1~M3) 키에 불이 들어오게 된다. 매크로 입력 방법은 우선 프로파일을 선택한 후 MR 키를 누른다. (MR LED ON) 이 상태에서 입력하고자 하는 G키 (G1~G6)을 누르면 MR키가 깜빡이며 되며 원하는 값을 입력후 MR키를 눌러 레코딩을 완료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총 18개의 매크로값을 입력할 수 있으며 각종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일반 키보드 대비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로 인해 좀더 여유로운 타이핑이 가능하다. 특히 착탈식 팜래스트가 손바닥 부분을 완전히 받쳐주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 했음에도 손목등에 피로가 느껴지지 않았으며 스탭스 컬처를 적용해 멀리있는 키도 불편없이 타이핑 할 수 있었다.
또한 메탈 프레임을 사용한 일부 제품의 경우 미세전류가 흘러 게임시 불편을 초래하는데 반해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그런 불편없이 타이핑을 진행할 수 있었다.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단의 사진은 멀티미디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볼륨과 재생 설정 등이 원할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 실행중 빠르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음악이나 동영상 감상시에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측면에 오디오 단자와 USB 단자가 설치되어 허브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헤드셋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변기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Y형 젠더를 제공해 하나의 단자만 지원하는 헤드셋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최근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게이밍 노트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유저들도 점점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로 장시간 게임을 즐기거나 오랜시간 타이핑을 해야 할 경우 Y 게이밍 키보드를 연결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키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청축과 같은 확연한 구분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키압은 다소 높은 수준이나 그만큼의 높은 반발력을 구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물 흐르듯 자연스런 타이핑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청축대비 저소음을 구현해 (단, 기계식 키보드 이기 때문에 일반 키보드 대비 소음은 큰 편이다.) 좀더 정숙한 환경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해 보이며 오피스 등의 프로그램 사용으로 인해 타이핑 시간이 긴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게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26키 롤오버를 지원해 다중 입력시 오작동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FPS 는 물론 다중 입력이 많은 MMORPG 등의 게임에서 특히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 락 기능을 제공해 오작동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며 특유의 높은 반발력으로 지속적인 빠른 타격에 완벽히 대응하는 것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또한 키간 눌림에서 이질감을 주던 기존의 카일키와 달리 어떤키를 눌러도 동일한 키압과 키감을 제공하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울트라 나브와 같은 차별화된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이며 키보드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레노버의 게이밍 기어로 예상대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맴브레인 키를 사용한 중저가형 제품과 달리 카일 적축 기계식 키를 사용해 만족스런 키감을 구현 했으며 높은 내구성을 실현했다. 특히 높은 반발력을 지원하며 26키 롤오버를 지원해 동시입력이나 연속 타격이 많은 게임 환경에서 높은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용 S/W를 제공하며 3개의 프로파일과 6개의 매크로 키를 제공해 총 18개의 매크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키 조합을 입력해 놓고 게임에서 빠른 실행이 가능하다.
게이밍 기어 다운 아우라가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매력적이며 5단계 밝기 조절을 지원하는 백라이트가 내장되어 야간에도 불편없이 타이핑 할 수 있는 것 또한 인상적인 부분이다. 여기에 멀티미디어 키를 제공해 게임 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동영상 감상 등에서도 높은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적축 특유의 높은 반발력을 선호하고 하드웨어 매크로 기능이 필수적인 게이밍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충분한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