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리프트와 경쟁하는 가상현실 헤드셋 HTC 바이브는 3월 출시 이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HTC 바이브를 구입한 게이머는 어떤 게임을 주로 하고 있을까.
HTC 바이브는 스팀을 통해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게이머 수나 게임 시간 같은 데이터를 조사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오큘러스 리프트는 오큘러스 스토어(Oculus Store)라고 불리는 전용 스토어를 제공해 이런 데이터 검색이 어렵다.
HTC 바이브 관련 데이터를 보면 가장 많이 보유한 게임은 더랩(The Lab)으로 8만 1,200명이다. 이 게임은 특수 공간에서 로봇을 수리하거나 성을 지키는 등 다양한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으로 많이 즐기는 게임은 의사가 환자에게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 시뮬레이터(Surgeon Simulator VR : Meet The Medic)다. 이 게임을 보유한 사람은 7만 3,900명이다. 이 게임은 HTC바이브 개발자 모델에 담겨 있는 것이다.
3위는 헤븐 아일랜드 라이프(Heaven Island Life). 천국 같은 섬을 탐험하면서 노는 게임으로 5만 3,100명이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면 어떻게 될까. 즐기는 인원 수는 줄었지만 더랩이 다시 1위이며 2위는 틸트 브러시(Tilt Brush), 3위는 헤븐 아일랜드 라이프다. 이에 비해 외과의사 시뮬레이터는 보유자는 많지만 플레이하는 사람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틸트 브러시는 구글이 출시한 그림 그리기 게임으로 가상현실 공간에서 원하는 걸 3차원으로 그릴 수 있게 해준다.
총 플레이 시간 TOP20을 보면 헤븐 아일랜드 라이프와 윈드랜드(Windlands)가 높은 수치를 보인다. 윈드랜드는 고저차가 있는 산이 우뚝 솟은 고대 세계를 탐험하는 게임이다.
게이머 1인당 평균 플레이 시간을 보면 헤븐 아일랜드 라이프가 12위로 밀리고 윈드랜드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사이버퐁 VR(Cyberpong VR), 3위는 호버 정커(Hover Junkers)다. 사이버퐁 VR은 영화 트론에 나오는 것 같은 사이버 공간에서 미래 탁구 경기를 하는 게임이다. 또 호버 정커는 스팀펑크 스타일 배를 타고 교전을 하는 멀티 플레이어용 게임. 지금까지 없던 FPS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올해 5월 6일까지 매출 TOP20을 보면 오디오 쉴드(Audio Shield)라는 게임이 54만 2,600달러로 1위, 2위는 스페이스 파이렛 트레이너(Space Pirate Trainer)로 38만 7,500달러, 3위는 호버 정커 33만 3,300달러다. 오디오 쉴드는 미래를 느끼게 해주는 음악 게임으로 지금까지 나온 음악 게임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또 스페이스 파이렛 트레이너는 우주 해적을 주제로 한 슈팅 게임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5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