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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없다는 데… 아이폰 SE 품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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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아이폰 SE에 대한 판매현장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전작인 애플 아이폰6, 6S에 비해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

    보급형이라 부르기엔 비싼 가격도 문제지만 소비자들이 이미 중저가폰에도 일반화된 5인치 이상 대화면에 익숙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데도 판매현장 일부에선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진풍경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제조사와 통신사가 초도물량을 적게 잡은 탓으로 제품 판매에 대한 낮은 자신감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보급형 4인치 스마트폰 아이폰 SE의 초반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 10일 통신 3사를 통해 아이폰 SE를 출시했다. 아이폰 SE는 4.7인치 아이폰 6S, 5.5인치 아이폰 6S 플러스보다 화면 크기를 줄였다. 전반적인 성능은 아이폰 6S를 계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가격이다. 아이폰 SE의 출고가는 16GB 모델이 56만9천800원, 64GB 모델은 69만9천600원이다. 여기에 통신 3사가 책정한 지원금 규모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

    데이터 요금제 기준으로 기본요금이 가장 낮은 3만원대 요금제가 3만2천~4만1천원이다. 가장 비싼 10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해도 11만5천원~13만7천원이다.

    지난해부터 프리미엄폰 못지않은 기능의 중저가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원금만으로도 할부 부담이 없는 이른바 '공짜폰'이 수두룩한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 SE가 '무늬만 보급폰'이라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도 5인치대 화면이 일반화되는 추세에서 소비자들이 작은 화면으로 갈아타면 당장 불편을 느낀다"며 "다만 애플이 워낙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인 만큼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의 교체수요를 주로 겨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작 판매현장에선 아이폰 SE 품귀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막상 소비자들이 구입하려고 해도 좀처럼 물건을 구경하기 쉽지 않다는 것.

    특히 이같은 현상은 통신 3사 직영점이나 대리점보다 일반 판매점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제조사와 통신사 양측이 출시 초기 초도물량을 다른 기종보다 적게 잡으면서 자사 직영점 위주로 물량을 몰아줬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다만 통신 3사 모두 다른 단말기와 마찬가지로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아이폰 SE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탓에 업계 일각에선 업체별로 4천~5천대가량의 물량을 애플로부터 공급받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대리점과 판매점을 포함해 전국 3만여개 매장에 한 대씩만 공급한다고 가정해도 턱없이 적은 물량"이라며 "제조사와 통신사 모두 아이폰 SE 판매량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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