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일 구글의 웹브라우저인 크롬 52(Chrome 52) 개발자 버전이 공개됐다. 그런데 백스페이스를 이용한 페이지 뒤로 가기 기능이 제거됐다고 한다. 입력폼에서 백스페이스를 이용해 뒤로 가려다 입력 데이터를 잃는 일을 막기 위해 이 기능을 제거했다는 것.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페이지뷰 중 0.04%는 백스페이스를 이용한 뒤로 가기 기능을 이용한 방문이라고 한다. 또 페이지뷰 중 0.005%는 입력폼에서 백스페이스를 누른 것이라고 한다. 후자의 경우 가끔씩 입력 데이터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입력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해 크롬 52는 백스페이스를 이용한 페이지 뒤로 가기 기능을 삭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다만 백스페이스를 이용해 뒤로 가기 기능을 사용하던 사용자가 많을 수 있어 관련 포럼에선 구글의 이런 결정에 찬반이 오가고 있다고 한다. 백스페이스로 되돌리는 단축키를 20년 이상 사용해왔지만 데이터를 잃은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왜 없애냐는 의견도 있다. 물론 ‘Alt + ←’ 키를 이용해 뒤로 가기를 할 수도 있지만 양손을 이용하는 게 번거롭다거나 반대로 이 키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백스페이스를 이용한 페이지 뒤로 가기 기능이 삭제되는 건 개발자 버전 크롬 52다. 실제 정식 버전에서 이 기능이 없어질지 여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하지만 실제로 이 기능이 없어지면 이 기능을 단축키로 써온 사용자 입장에선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5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