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스케치(Gravity Sketch)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타트업인 그래비티가 발표한 태블릿용 앱이다.
이 앱은 마치 마이크로소프트의 페인트와 비슷하지만 엄연히 3D 제작용이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드래그하면 선이 3D로 그려진다. 완전히 대칭인 개체를 만든 다음 다양한 마무리를 적용하면 OBJ 포맷으로 저장, 원하는 3D 소프트웨어로 보낼 수 있다.
그래비티 스케치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하는 데 장벽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와인 잔 같은 걸 만든다면 대칭 도구를 선택한 다음 윤관을 스케치면 그린 것과 대칭 이미지가 반대편에 나타나면서 입체가 된다.
그래비티 스케치는 위지위그(WYSIWYG)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다. 드롭다운 메뉴 없이 터치와 제스처를 채택한 건 3D 디자인용 앱에선 놀라운 편의성을 확보할 수단이 되고 있다.
이 앱은 간단한 작업을 위주로 하며 매개변수 같은 공학적 용어는 아예 배제했다. 눈앞에 실시간으로 스케치를 하면 3D 모델링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다. 가장 단순한 제스처에 의한 언어를 채택한 것이다.
물론 이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3D프린터로 출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3D프린터 출력보다 미래에는 제스처 스케치를 이용해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제품에 접목을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 뿐 아니라 기술적 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도 3D 개체를 스케치할 수 있다는 발상을 넓히려는 것이다.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이 보급되면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조차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5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