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을 비롯한 전 세계 IT 주요 기업과 자동차 제조사가 자동운전 차량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자동운전 차량 개발을 목표로 하는 것.
그런데 조지아공과대학 연구팀이 개발 중인 로봇 자동차인 오토랠리(AutoRally)는 코스를 고속 주행하면서 코너링을 할 때에도 가볍게 드리프를 하면서 주행하는 것까지 마스터해 눈길을 끈다.
오토랠리는 실제 차량보다 5분의 1 크기로 만든 무선 조종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실험용 자동차다. 차체 길이는 1m이며 무게는 21kg이다. 내부에는 온보드 컴퓨터와 전방 카메라, GPS 센서 등을 탑재해 외부에서 아무런 도움 없이도 직접 판단해 자동 주행을 할 수 있다.
오토랠리의 최고 속도는 105km/h이다. 오토랠리는 주행 코스에서 차량 진행 경로를 예측하고 가장 효율적인 라인을 선택하면서 달릴 수 있다. 초당 60번 판단을 해가면서 항상 최적의 라인을 찾아가는 것. 또 후륜을 미끄러지면서 드리프트 주행도 할 수 있다.
오토랠리는 컴퓨터 제어를 통해 인간의 작업 속도를 훨씬 능가하는 섬세한 제어가 가능하다. 드라이빙에 실패해도 직접 자세를 고치고 주행을 재개할 수 있다. 전복 위험이 와도 이를 방지하면서 자세를 복구시킨다. 이렇게 코스 바깥쪽에서 인간처럼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인간에 가까운 운전을 재현하는 면도 함께 갖추고 있다.
오토랠리는 초당 200회 측정을 할 수 있는 센서는 IMU, 관성측정장치와 GPS 센서, 전방 카메라 2대와 타이어 회전 센서 등을 갖추고 있다. 또 CPU는 인텔 i7 쿼드코어 3.1GHz, GPU는 엔비디아 지포스GTX 750i를 갖추고 자율 운전을 한다.
오토랠리는 상당히 공격적인 주행을 보여준다. 실제 레이싱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로봇 자동차는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주행을 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5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