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대기업표 부럽지 않은 65인치 UHD TV! 자비오 X6500UHD
큰 화면. 정말 커다란 TV를 거실에 두고 싶다는 욕심은 누구나 부려봤을 것 같습니다. 40인치, 50인치대도 아닌 60인치 이상의 초대형 TV로 말이죠. 그런 화면으로 영화를 보거나 콘솔 게임을 연결하면 정말 할 맛 나겠다고 상상하고는 했는데요.
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초대형 TV 화면을 이제 제가 즐기게 되었습니다. 무려 65인치 TV로 말입니다. 바로 이번에 소개하는 자비오씨엔씨의 ‘X6500UHD’가 제 꿈을 실현시킨 주인공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60인치대 TV를 구매한다는 것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몇 백만원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샘송, L쥐 같은 대기업 TV만 알고있었다는) 그런데 우연하게 만난 이 TV는 값이 80만 원이 안되더군요. 그것도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TV인데 말이죠. 순간 가격이나 크기를 잘못본 줄 알았습니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중소기업표 TV 중에 샤오미 뺨치도록 값싼 제품이 많이 있었는데요. 비슷한 가격대에서 X6500UHD의 성능이나 A/S 부분이 가장 뛰어나보여 해당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65인치 TV의 큰 화면을 자축할겸 사용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얇은 베젤과 멋진 메탈 디자인에 만족!
65인치 제품인 만큼 박스부터 굉장히 큽니다. 사용기도 쓸겸 직접 설치하겠답시고 제품만 받았는데 시작부터 살짝 후회할뻔 했네요. 그래도 65인치 TV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땀을 흘려가면서도 열심히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스펙표에 적혀있는 대로라면 제품 무게는 15kg 가량입니다.
박스를 개봉하는 모습입니다. 두터운 스티로폼으로 탄탄하게 보호되어 있습니다. 제품을 박스에서 꺼내는 것도 일이기에 웬만하면 두분 이상이서 설치하시길 권장합니다.
본체를 꺼내서 소파 위에 얹어봤는데요. 뒷모습은 검은 색상으로 심플하게 처리했습니다. 제품 크기는 가로 146cm, 세로 84cm 정도입니다. 뒷면에 벽걸이 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베사홀이 설계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띄네요.
설치하기 전 먼저 뒷면 부분을 살펴봤습니다. 왼쪽(정면에서 봤을 땐 오른쪽)에는 OSD 버튼이 달려 있는데요. 눌렀을 때 구분감이 확실한 버튼 방식입니다. 어차피 리모컨이 있으므로 크게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른쪽은 TV와 연결하는 단자부입니다. 아래쪽에는 컴포넌트/컴포지트 단자와 사운드 출력 단자, HDMI 단자 2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측면에는 RF 안테나와 함게 USB 단자, HDMI 단자 2개가 더 자리잡고 있습니다. 참고로 HDMI 4번 단자는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MHL 단자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 대비 풍성한 단자부이네요.
디스플레이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전 제품 값이 저렴하다보니 베젤 두께에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얇아서 말 그대로 감격했습니다. 금속 재질의 테두리를 둘러 깔끔하게 마감한 것이 마음에 드네요.
하단 가운데 부분에는 자비오의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을 헤치지 않는 깔끔한 구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탠드 조립은 매우 간단합니다. 동봉된 기다란 스탠드를 TV 하단에 끼운 뒤 나사 2개만 돌려주면 끝. 겉보기와 다르게 꽤 균형잡힌 모습으로 TV를 받쳐줍니다.
이제 설치까지 완성한 모습입니다. 제 경우 큰 화면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소파 바로 앞쪽으로 배치했는데, 시청거리는 취향에 따라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얇은 베젤 덕에 생각보다 디자인이 아름다워 인테리어로도 만족스럽네요. 거실에 배치한 가구의 원목톤과 블랙의 조합이 적절하게 된 느낌입니다ㅎㅎ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 4K 표현력도 우수
본격적으로 TV를 시청해보겠습니다. 처음 전원을 넣으면 언어 및 채널 설정 등으로 자동 진행됩니다. 스마트 TV는 아니기에 OS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체적으로 품고 있는 시스템 UI가 상당히 직관적이고 반응도 빠른 편입니다. (일부 스마트TV의 느려터진 극혐 반응속도보다는 훨씬 좋네요)
지상파 방송을 틀어본 모습입니다. 아직 지상파가 3840X2160 4K 해상도 주파수를 송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상파 채널의 HD 영상 소스로도 아주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시청하는 분에 따라 시청 거리에 따른 화질 차이 조절이 어느정도 필요 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정면 뿐만 아닌 측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TV를 시청해봤는데요. 화면 밝기도 밝고 여러 각도에서도 왜곡 없이 색 표현력이 뛰어난 느낌입니다. 국내외 유명 대기업에서 쓰는 정품 A급 광시야각 패널을 채용했다는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적 명암비 5천대 1, 동적 명암비 1천만대 1로 색 깊이가 좋은 점을 비춰봤을 때 삼성 VA 패널을 채용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스펙 표기상 반응속도는 6ms, 밝기는 400칸델라, 주사율은 60Hz입니다.
잠시 OSD 설정과 기능 부분도 확인해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X6500UHD가 스마트 TV는 아니지만, 화면 색감 설정이나 사운드 효과 설정, 잠금 기능등 기본적인 기능은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영상에 대한 몇가지 기본 옵션을 지원하니 처음에 한번쯤 맞춰볼만 해 보입니다.
화면 정지라는 재밌는 기능도 갖고 있었는데요. 리모컨에서 해당 버튼을 누르면 TV를 보던 중 원하는 장면을 멈춰놓을 수 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간판 등을 확인할 때 유용할 것 같아요.
이제 4K 해상도도 확인해볼 시간입니다. 아직 4K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셋톱박스 등을 갖추지는 않아서 일단 USB 재생을 통해 4K 이미지를 재현해봤습니다. 이후에는 유맥스 등을 신청해서 4K 영상도 즐겨봐야겠지만요.
본래 해상도 이미지를 표현하자 디스플레이에 뿌려지는 선명함이 확실히 다르네요. 정말 촘촘하면서도 세밀한 화질입니다. 눈이 높은 분들이 4K, 4K 하는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더군요. 지금은 딱히 HD급 영상으로도 큰 불만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4K 콘텐츠 구하기가 쉬워질 터니 이왕이면 UHD TV로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크롬캐스트를 활용해 넷플릭스 드라마와 유튜브 등을 시청해봤는데요. 역시 생각보다 좋은 화질을 볼 수 있어서 마음에들었습니다. 4K 블루레이 콘텐츠를 어느 정도 구하기 전까지는 넷플릭스에서 실컷 미드를 볼 계획입니다.
처음 말씀드렸듯 초대형 TV가 매우 비쌌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적당한 값에 출시된 중소기업 제품도 많습니다. 몇몇 제품은 같은 크기의 풀HD TV와 비슷한가격대를 자랑할 정도인데요. 가성비를 따져보면 중소기업 제품이 경쟁력이 뛰어난 것이 사실이기에 가성비에 집중하는 분들에겐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TV를 구매할 때 아무런 확인 없이 덜컥 구매한다면 성능 부분에서 아쉬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UHD TV라면 갖추고 있어야할 기술이 다양하니까요!
이번에 만난 자비오 X6500UHD는 경쟁사 제품보다 높은 브랜드 네임밸류를 지닌 것은 물론, 가격 대 성능 비에서도 뛰어나기에 추천할 만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에누리 최저가는 현재 80만 원대인데, 1위 찍고 있는 옥션으로 들어가면 79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