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많은 미디어가 애플이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를 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로이터통신이 애플이 전기 자동차 충전 방식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보도를 해 눈길을 끈다.
애플이 전기 자동차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은 실리콘밸리에선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애플은 전기 자동차를 내놓을 수 있게 기초가 될 인프라와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을 쏟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를 위해 애플은 전기 자동차의 가장 큰 단점인 배터리 충전 해결을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 공공장소에 설치된 충전기의 단점은 전기 자동차를 충전하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를 기회로 보고 간결한 디자인을 갖춘 변형 제품을 디자인하려 한다고 한다.
이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아이폰을 대체할 새로운 수입원을 고민 중이며 이를 위해 자동운전 전기 자동차 개발에 임하고 있다. 지금은 전기 자동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기업에 연락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이 테슬라모터스의 과급기 네트워크와 같은 특허 기술을 이용한 충전 스테이션을 만들지 아니면 다른 전기자동차와 호환되는 충전 스테이션을 만들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또 전기자동차용 충전 스테이션 관련 기업은 애플과 비밀 유지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인지 이에 대한 답변 일체를 거부했다고 한다. 현재 전기자동차 충전소 사업을 하는 기업은 카차징그룹(Car Charging Group), 차지포인트(ChargePoint), 세마커넥트(SemaConnect), 클리퍼크릭(ClipperCreek), B&V(Black & Veatch), 에이컴(AECOM), GE(General Electric), 지멘스(Siemens), 델타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 등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정리해보면 애플은 이미 적어도 전기자동차 충전 관련 전문가 4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 중 한 명인 전 BMW 엔지니어인 로난 오 브라오나인(Ronan O Braonain)은 가정 내 에너지 시스템과 전기 자동차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관련 기술을 개발해온 엔지니어라고 한다.
또 올해 1월 애플은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 연구를 하는 난 리우(Nan Liu)를 고용했고 5월에는 구글 충전 기술 전문가인 커트 아델버거(Kurt Adelberger)를 고용했다는 정보도 나왔다.
애플은 공개적으로 자동차 개발을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수석 부사장인 제프 윌리엄스는 지난해 5월 열린 코드 컨퍼런스(Code Conference)에서 자동차는 궁극적인 모바일 장치라고 발언해 자동차 개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 애널리스트 출신인 닐 사이바트(Neil Cybart)가 운영하는 어바브 아발론(Above Avalon)이 공개한 애플 연구 개발 투자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정도부터 애플의 연구 개발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애플의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인 타이탄(Titan)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