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에어컨, 김장철 김치냉장고, 황사철 공기청정기 등 대표적 계절 가전으로 꼽히는 제품들이 있다.
최근 이런 가전 제품들이 한 가지 제품을 보다 폭넓게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사계절 가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기존 계절관념을 깨고 활용 범위를 넓혀 사계절 유용한 가전제품을 국내 양대 가전 사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 김치만? 고기, 생선, 채소와 와인까지 전문 보관
김치냉장고는 겨울에 갓 김장한 김치의 아삭함을 일년 내내 맛볼 수 있도록 기능을 특화한 제품이다.
김치냉장고에는 육류, 생선, 채소, 와인 등 다양한 식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 사시사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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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삼성이 선보이고 있는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냉기 전달과 보존 능력이 높은 메탈 소재를 적용한 ‘메탈그라운드’ 기술로 땅 속 환경을 구현해 ±0.3℃의 정온유지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김치가 직접 닿는 통까지 메탈 소재로 된 ‘메탈쿨링김치통’을 적용, 냉기를 오래 보존해주는 보냉효과로 김치 맛을 더 차갑고 아삭하게 보관할 수 있다.
메탈쿨링서랍에는 전문 보관 및 숙성 기능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가장 맛있고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냉동실에 보관하면 손상될 수 있는 생선의 식감은 탄력있게 보존해 주며, 육류의 육즙은 고스란히 살려 보관할 수 있다.
또 육류숙성 알고리즘이 적용된 육류전문숙성 기능으로 고기를 숙성시키면 더욱 연하고 풍미 있는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채소, 과일도 짓무르거나 얼지 않고 갓 사온 신선한 상태로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하며, 한번 구매하면
오래 두고 먹는 쌀이나 잡곡류, 실온에 보관하기 찜찜했던 와인도 적정온도에 맞게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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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김치냉장고 '김치톡톡'
LG전자에서 선보이고 있는 디오스 김치톡톡은 김치는 물론이고 생선 및 육류, 야채와 과일까지 다용도 저장고로 활용할 수 있다.
LG 디오스 김치톡톡 스탠드형은 300~500L의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상칸, 중칸, 하칸으로 수납공간이 나누어져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상칸은 냉장?냉동 식품 보관에 적합하며, 중칸에는 육류?야채?과일을, 하칸에는 쌀?잡곡?야채류를 두면 좋다.
‘쿨링샷’, ‘쿨링케어’ 등을 갖춰 냉장고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줘 상하기 쉬운 음식도 신선하게 보관해 먹을 수 있다.
□ 봄부터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공기
요즘 에어컨에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나게 해주는 냉방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공기청정 기능, 제습 기능을 겸비해 다른 계절에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 출시된 ‘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은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무풍냉방’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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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풍에어컨 Q9500
약 13만 5천개의 미세한 구멍을 갖춘 ‘마이크로 홀’을 통해 냉기를 분포함으로써 강한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불편함을 해소한 것.
이러한 기능은 청정 기능에까지 적용돼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에도 무풍청정으로 춥지 않으면서도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할 수 있다.
더불어, 비오는날, 장마철 습기를 제거하는 ‘강력 제습’ 기능과 무풍ㆍ냉방ㆍ제습ㆍ공기청정 등 운전모드를 알아서 전환하는 ‘스마트 쾌적’ 기능으로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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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휘센 듀얼 에어컨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 기능을 갖춰 활용 범위를 넓힌 ‘휘센 듀얼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12일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갖고 “LG 휘센 에어컨은 사계절 내내 집안의 공기를 관리하는 원스톱 에어 솔루션을 지향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최대 5미터 거리까지, 좌우로는 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의 수,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하는 인체 감지 카메라 및 냉방 중에도 실내 공기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은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PM1.0센서와, 악취와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가스센서가 실내의 공기 상태와 공기오염의 원인을 확인해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려준다.
또한, 하루에 100리터까지 습기를 제거할 수 있는 제습 기능도 갖췄다.
□ 계절 없는 초미세먼지 주의보에 사계절 필수 가전
보통 공기청정기는 황사가 있는 봄철이 성수기였으나 최근에는 미세먼지 이슈가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공기청정기가 사계절 필수 가전이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아 잘 걸러지지 못했던 초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성도 대두되며 초미세먼지 수치까지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기 청정기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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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7000
초미세 공기청정기 ‘삼성 블루스카이 7000’은 미세먼지는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수치로 따로 확인하고, 유해가스 상태와 필터 교체 주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진화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계절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초미세먼지로부터 실내 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2개의 팬이 전면에서 오염된 공기를 강력하게 흡입하고, 좌우 및 상단으로 공기가 빠르고 균일하게 토출되는 ‘3방향 입체청정’으로 넓은 면적의 공간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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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LG전자의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먼지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1㎛는 백만 분의 1m) 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1.0센서를 탑재했다.
공기 중의 극초미세먼지(1㎛ 이하), 초미세먼지(2.5㎛ 이하), 미세먼지(10㎛ 이하) 등의 농도를 PM1.0센서로 측정해 상단의 디스플레이에 숫자로 보여준다. PM1.0센서가 감지한 공기 오염도에 따라 풍량을 알맞게 조절하는 자동운전 기능도 담겼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먼지, 냄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공기 청정도를 4가지 램프 색상으로 알려준다. 공기가 깨끗해질수록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한다.
이외에도 0.02㎛ 크기의 먼지까지 제거해주는 3MTM 알러지 초미세먼지 필터, 악취의 원인인 초산,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등을 제거하는 하이브리드 탈취 필터, 공기 중의 유해 세균을 제거해주는 제균 이오나이저 등을 적용했다.
베타뉴스 박은선(silver@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