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이드] 무풍으로 혁신! 삼성 에어컨 Q9500 원리/제품 살펴보기
때 이른 폭염에 더위를 식히기 바쁜 요즘이다. 덩달아 냉방가전 시장도 벌써 뜨겁게 달아오른 모양새. 특히 냉방가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에어컨’은 올해 200만대 판매를 예상하며 말 그대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부진했던 시장이 5월부터 시작된 불볕더위와 신제품 효과가 맞물린 덕이다.
실제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국내 에어컨시장의 90%를 양분하는 업체 중 하나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1월 출시한 신제품 ‘무풍 에어컨’이 지난 1월 6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며, 다른 하나인 LG전자는 “5월 한 달 생산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상태다.
흥미로운 점은 삼성전자의 신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바람이 없는 에어컨, ‘무풍 에어컨’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기술을 적용한 에어컨인 것. “켜면 춥고 끄면 덥다”는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신개념으로 소비자의 궁금증을 끌어내고 있는 삼성전자의 무풍 에어컨 기술을 살펴보고 제품 제원을 따져봤다.
◆ 13만 5,000개 마이크로 홀로 미세하고 시원하게!
무풍 에어컨의 시작은 소비자의 실제 에어컨 사용 패턴에서 시작됐다. 소비자의 에어컨 사용 시간 중 막상 강력하고 차가운 바람이 필요한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는 것이 핵심이다. 오히려 에어컨 바람에 필요 이상 노출됐을 시 감기나 두통 등을 동반하는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것이 많다는 해석이다.
여기서 무풍 에어컨은 바람이 직접 이용자의 몸에 닿지 않으면서도, 본연의 냉방 기능은 향상됐기 때문에 위와 같은 우려를 막을 수 있다.
무풍 에어컨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무풍 운전을 선택하면 바람문이 닫히고 ‘메탈쿨링 패널’에 적용된 약 13만 5,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0.15m/s의 차갑고 미세한 기류가 형성된다. 참고로 미국 냉공조학회(ASHRAE)에서는 0.15m/s 이하의 바람을 무풍(Still air)로 정의하고 있다.
이토록 미세한 냉기가 조용하게 뿜어져 나와 실내 공기를 오래도록 시원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풍 에어컨의 작동 방식이다.
바람 없이도 시원한 무풍 냉방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는 다양한 부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원함과 차가움을 오래 머금고 있는 ‘메탈 쿨링 패널’, 바람이 있는 듯 없는 듯 미세한 기류를 만들어 주는 ‘마이크로 홀’과 함께 실내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기류의 세기를 조절하는 ‘하이브리드 유로’가 그것이다.
삼성 ‘무풍 에어컨 Q9500’을 예로 들면, 포물선 회오리바람이 소비자가 원하는 쾌적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무풍 냉방을 통해 시원함을 유지한다. 곧 일정 온도를 맞춘 뒤에는 별도의 에어컨 조작이 더 필요 없이 딱 적당한, 마치 동굴에 들어간 것 같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 삼성 무풍 에어컨 Q9500 AF16K7954WZK
삼성 무풍 에어컨 Q9500 AF16K7954WZK은 무풍 냉방은 물론 기본적인 냉방 성능, 공기청정, 제습 등 전작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무풍 냉방 기술이 더해지며 이를 응용한 무풍 청정, 무풍 제습 등이 가능해 경쟁사 제품과 차별점을 둔다.
먼저 기존 Q9000 시리즈에 적용된 회오리 바람이 강력해졌다. 삼성 무풍 에어컨 Q9500은 미라클 바람문과 3도 기울어진 디자인으로 더 넓고 더 멀리 포물선 회오리 바람을 생성한다. 또 초절전 디지털 인버터를 장착, 실내 온도에 따라 냉방능력을 10~160% 까지 자동조절하며 불필요한 전기소모를 줄인다.
가을·겨울에도 바람을 일으키지 않아 춥지 않은 무풍 청정, 바람 없이 쾌적한 습도를 지켜주는 무풍 제습, 무풍·냉방·제습·공기청정 등 운전모드를 알아서 전환하는 스마트 쾌적,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홈’ 등은 삼성 무풍 에어컨 Q9500이 자랑하는 편리한 기능이다.
삼성 무풍 에어컨 Q9500은 기존 냉방면적 52.8㎡/58.5㎡/81.8㎡ 세 가지 용량의 총 7모델이 출시되었었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자 메탈골드와 메탈화이트 두 색상의 13개 모델을 새롭게 출시, 기존 7개 모델을 포함 총 20개로 라인업을 확대한 상태다.
글 / 테크니컬라이터 정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