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피스폰(Surface Phone)의 이미지가 유출됐다.
중국 바이두(baidu)를 통해 유출된 서피스폰 이미지는 이전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취소한 루미아 850이나 올해 출시된 루미아 650 이미지를 유출했던 nokibar라는 유저가 올려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출된 서피스폰 이미지를 살펴보면 메탈 재질의 본체에 슬림 배터리를 내장한 프로페셔널 표준 키보드 커버가 달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랜드스케이프(화면회전) 모드를 지원해 서피스 태블릿처럼 커버를 세워 타이핑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하단에 USB Type-C 포트가 달려있고 상단에는 3.5mm 이어폰 잭이 배치되어 있다.
사진과 함께 게재된 스펙에는 서피스폰이 윈도우 10 모바일 레드스톤2 운영체제를 탑재하며, 퀄컴 스냅드래곤 830 모바일 프로세서와 5.7인치 2K 해상도 디스플레이, 후면 2,000만 화소 센서와 칼짜이즈 렌즈를 쓴 카메라가 들어갈 거라고 한다.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보면 루미아 시리즈의 특징을 따르고 있으며 듀얼 LED 플래시가 들어간 것으로 나온다.
또한 잠금화면 상단에 생체인식 로그인 기능인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가 떠있는 것으로 미루어 사용자 얼굴 인식이 가능한 전면 카메라 또는 지문인식 센서가 추가될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루머대로 서피스폰에 스냅드래곤 830이 탑재된다면 빨라야 내년 초, 아니면 다른 스냅드래곤 830 탑재 스마트폰들과 비슷한 3~4월경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며칠 전 루머로 올라왔던 메모리 스펙(최대 8GB RAM에 256GB~512GB 스토리지)이 사실이라면 가격도 서피스 태블릿을 구매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윈도우 10 모바일 레드스톤2와 통합 윈도우 플랫폼(UWP)이 적용된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일반 윈도우 10 PC 버전 수준의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대화면 모니터에 연결해 PC처럼 쓸 수 있는 컨티뉴엄(Continuum) 기능에 서피스의 특징인 스타일러스 펜 기능까지 더해 보다 가벼운 업무용 패블릿으로 일반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