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는 창업 5년 만에 전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신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해외 진출에는 고전하고 있었다. 이런 샤오미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특허 1,500건을 구입했다고 한다. 또 샤오미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등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특허 1,500건을 구입하기로 합의했으며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는 것. 이 계약에 따라 샤오미는 자사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스카이프 같은 앱을 사전 설치해 판매할 수 있다.
샤오미가 구입한 기술 특허는 음성 통신과 멀티미디어,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포함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바일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샤오미 입장에선 이런 문제가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진출에 장벽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특허 구입이 해외 진출을 위한 법적 문제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샤오미 왕 시앙(Xiang Wang)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이번 합의에서 알 수 있듯 샤오미는 선도 기술 기업과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또 6만 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측도 이번 같은 특허 매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나단 틴터(Jonathan Tinter) 부사장은 샤오미와의 기술 특허 매각 합의는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해온 계약 범위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양사는 앞으로 관계를 더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분기 전년대비 9% 감소했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도 13%에서 12%로 떨어졌다. 이런 배경에서는 화웨이와 삼성전자 뿐 아니라 오포와 비보 등 새로운 스마트폰 업체가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IT 기업이 지적자산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해외 시장 진출과 브랜드 성장에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번 특허 구입으로 샤오미는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도 샤오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관련 내용은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6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