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어라우드(SignAloud)는 손 움직임을 읽고 분석해 수화 대화를 번역, 음성으로 알려주는 장갑이다. 미국 워싱턴대학 학생들이 개발한 이 장갑은 손목 부분과 손가락에 센서와 제어 기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장갑을 낀 채로 수화를 하면 알아서 손의 움직임을 읽어서 말로 바꿔 스피커로 문장을 말해준다. 개발 초기 프로토타입은 골판지와 실 등을 이용해 만들었지만 프로토타입은 패브릭 소재를 이용했다. 제작에 들어간 비용은 100달러. 개발자는 7세까지 거의 말을 하지 못하는 등 어린 시절 의사소통에 장벽이 있었던 경험 때문에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이 제품은 손 움직임을 캡처하는 센서를 내장했다. XYZ 좌표를 바탕으로 개당 1개씩 센서가 손가락 위치나 움직임을 인식한다. 이를 블루투스를 통해 데이터로 컴퓨터에 보내며 수화 움직임을 컴퓨터가 인식해 번역, 수화에 해당하는 문장을 말로 스피커에 해주는 구조다.
이 제품의 장점은 여느 장갑처럼 손에 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보청기나 콘택트렌즈처럼 매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치라는 것이다. 이미 수화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은 수화만으로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제품처럼 수화 화자간 대화가 아니라 수화자와 일반 사용자간의 장벽을 깬 제품은 없다.
개발팀은 앞으로 외부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많은 수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6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