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딩 도어 등 몇 가지를 빼면 손잡이를 잡고 힌지를 중심으로 문을 여는 자동차 도어 스타일은 19세기 자동차 발명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자동차 도어 개폐 방식을 도어가 아예 차체 아래로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스타일로 바꾸면 어떨까.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테크(Jatech)가 지난 2007년 개발한 리트랙터블 자동차 도어(Retractable Vehicle Door)는 소위 사라지는 자동차 문(Disappearing Car Door)라고 불렸다. 옆차와의 간격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고급차 뿐 아니라 일반 소형 자동차에도 탑재 가능한 이 새로운 구조를 갖춘 도어를 2007년부터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실패했다. 제조사 측은 비상 매뉴얼 개폐 기능 등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불행하게도 널리 보급하는 데에는 실패한 것.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 2016년 6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