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가상현실(VR) 헤드셋인 '플레이스테이션(PS) VR'이 오는 18일부터 일본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출시일은 10월 13일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IT 미디어,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13일(현지시간) VR 체험 기기인 '플레이 스테이션 VR'의 일본 예약 판매를 오는 18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PSVR은 머리에 착용하는 고글형 단말기로 소니의 대표 게임기인 'PS4'과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1920x1080 해상도와 약 100도의 화각을 갖추고 있다.
PSVR의 출시는 10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은 4만4980엔(미국 출시 가격은 399달러)이다.
SIE 측은 올해 안으로 게임 소프트웨어 50개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앤드류 하우스 SIE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대형 작품의 VR판도 모였다. 하드웨어 출시 시기로는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소니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이벤트를 열고 인기 게임인 '스타워즈 : 배틀 프론트'나 '파이널 판타지 15' 등의 VR 버전을 발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주 지역의 PSVR 예약은 이미 시작된 상태. 하우스 사장은 "이미 예약 물량이 매진된 지역도 있다"고 강조하고 "일본에서 PS4 판매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VR 출시가 PS4 판매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PSVR에는 '바이오 해저드' 등 일본 유저들이 기뻐할 만한 작품도 많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이번에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소니는 현재 PS4의 고성능 버전인 '네오(NEO)'를 개발하고 있다. 하우스 CEO는 네오에 대해 "4K 영상에 대응해 게임 팬들이 고화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