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PC용 운영체제 UI는 마우스와 키보드 같은 외부 입력 기기 조작을 전제한다. 윈도와 맥OS, 리눅스 등 종류는 다르지만 기본 디자인은 같다. 하지만 스마트폰처럼 터치와 제스처, 음성 명령을 여기에 사용할 수 있다면 더 생산적인 UI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대학생들이 차세대 데스크톱 UI 개념인 데스크톱 네오(Desktop Neo)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데스크톱 네오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태그, 터치와 음성 조작을 기본 컨셉트로 삼는다. 일반 창 대신 패널이 화면에 배치되어 있어 숨겨진 내용을 앞으로 꺼낼 필요 없이 한눈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패널 여러 장을 표시하려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필요조건인 건 물론이다.
패널 크기는 터치로 자유롭게 크기를 바꿀 수 있으며 마우스 없이도 두 손가락 터치만으로 스크롤까지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또 세 손가락을 이용해 패널 자체를 좌우로 스와이프해서 작업을 바꿀 수도 있다. 아이폰6s가 지원하는 3D터치처럼 터치패드를 길게 눌러 복사와 붙여넣기 같은 작업도 키보드 없이 해낸다.
터치 외에도 음성 명령도 가능하다. 데스크톱 네오는 모든 파일에 태그가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음성 명령으로 태그만 말하면 후보군을 좁혀 원하는 파일이나 소프트웨어를 골라낼 수 있다. 후보 중 하나를 선택하면 패널 빈 공간에 선택 파일 섬네일과 추가 정보가 표시된다. 기존 데스크톱 운영체제가 폴더와 디렉터리 구조를 이용한 장소에 의한 데이터 관리였다면 데스크톱 네오는 태그나 필터를 이용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다. 태그를 이용한 관리 덕에 손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데스크톱 네오는 독일 포스담대학 레나트 지부스키(Lennart Ziburski)가 만든 차세대 데스크톱PC용 UI 컨셉트다. 창 대신 패널 개념을 채택했고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처럼 터치와 제스처, 음성 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멀티태스킹을 전제로 한 UI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6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