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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조명에 말을 걸었다

    • 매일경제 로고

    • 2016-06-22

    • 조회 : 1,246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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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ips_hue_160620_3

     

    “아빠. 이거 색도 바꿀 수 있네.”

     

    “이런 걸 왜 만든 거야.”

     

    아내와 아이의 반응이 극과 극이다. 필립스가 선보인 스마트 전구인 휴 2.0 스타터키트(Philips hue 2.0)를 처음 접한 가족의 반응이다. 스마트 세대인 아이들은 한마디로 “재미있다”고 말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앱도 알아서 설치하고 조명 색상이나 조도를 능숙하게 조절한다.

     

    필립스가 휴 시리즈를 처음 내놓은 건 아마 2012년쯤인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사물인터넷이라는 말을 주위에서도 자주 접하지만 당시만 해도 아마도 아내의 반응처럼 “그래서 어쩌라는거냐”는 심드렁한 게 대부분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아내와 아이의 상반된 반응은 그만큼 사물인터넷이 대중화보다는 아직 초기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반증일 수는 있지만.

     

    Philips_hue_160620_10

    Philips_hue_160620_9

     

    어쨌든 국내 시장에 처음 들어온 2013년부터 따져도 휴 시리즈가 나온 지 벌써 3년이 넘었다. 그렇다면 2.0 버전은 뭐가 바뀌었을까. 일단 패키지 구성은 기존과 다르지 않다. LED 전구 3개에 브리지 1개, 전원 어댑터와 랜 케이블이 담긴 것. 소켓 규격이 E26인 것도 그대로다. 참고로 요즘 집 조명은 그냥 LED로 바꿔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따로 스탠드를 구입한다면 소켓 규격과 LED 전구 지원 여부는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Philips_hue_160620_1

     

    그렇다면 2.0 버전은 뭐가 바뀌었다는 걸까. 일단 하드웨어부터 보면 이렇다. 휴 첫 버전의 밝기는 600루멘이었지만 휴 2.0 스타터키트에 들어간 LED 전구의 밝기는 800루멘이다. 기존보다 밝아졌다.

     

    Philips_hue_160620_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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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몰랐지만 일반 백열등, 그러니까 60W짜리 밝기가 800루멘이라고 한다. 기존 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선보인 사물인터넷용 전구를 보면 밝기가 500∼600루멘이 많은데 휴 2.0은 밝기를 일반 백열등 수준까지 높인 것이다. AC 전원을 이용하면 2초 안에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 전구당 수명은 1만 5,000시간이다.

     

    Philips_hue_160620_4

     

    휴 브리지도 디자인이 바뀌었다. 휴 브리지는 이 제품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필립스가 처음 휴 브리지를 선보였을 당시에는 본체는 둥근 원형이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곡면 처리한 네모난 형태다. 브리지 가운데에 버튼과 상태 표시 LED가 자리 잡은 건 기존 모델과 같지만 아이콘은 훨씬 간결하고 깔끔하게 상단에 나란히 표시하고 있다.

     

    Philips_hue_160620_8

     

    설치 방법은 기존과 같다. LED 전구를 소켓에 맞는 곳에 끼우고 휴 브리지는 공유기에 연결하면 된다. 그런 다음에는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전용 앱을 내려 받는다. 앱에서 휴 브리지를 페어링하면 스마트폰 연동은 끝난다. 이제 조명을 마음대로 원격으로 부릴 일만 남았다.

     

    Philips_hue_160620_11

     

    여기에서 기존 모델과의 차이가 하나 보인다. 휴 2.0 정확하게 말하자면 휴 브리지 2.0은 기존 모델과 달리 애플 홈킷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 쉽게 말해 홈킷을 지원하는 제품만 있다면 시리로 음성 제어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어릴 적 TV 프로그램에서 봤던 전격제트작전처럼 음성으로 자동차와 대화를 나눌 시대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조명을 대화로 제어하는 시대는 왔다는 말이다. 휴 2.0은 아이폰 사용자라면 음성 비서 기능인 시리를 이용해 직접 조명을 켜거나 끌 수도 있다. “시리야. 불을 켜줘” 같은 명령으로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애플 홈킷을 지원한다는 건 사실 시리를 이용한 음성 지원 이상이다. 쉽게 말해 휴 2.0 조명과 홈킷을 지원하는 다른 제품을 함께 그룹에 추가해서 다룰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도어락과 연동해 문을 열면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게 할 수도 있다. 홈킷 지원이나 IFTTT연동은 이 제품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이 인프라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사실 호환성은 사물인터넷 확산에 가장 중요한 열쇠다. 하나씩 보면 재미있을 뿐이다. 하지만 여러 개가 묶이면 편해지는 게 보인다. 그런 점에서 휴 2.0의 다양한 플랫폼 지원은 상당한 가치가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또 기존에 휴 1.0 전구를 보유한 사용자라도 휴 브리지 2.0만 따로 구입해도 이런 다양한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휴 브리지 2.0의 크기는 88×88×26mm이며 본체 뒤쪽에는 벽면에 부착할 수 있는 구멍이 있다. 필립스에 따르면 브리지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전구는 최대 50개라고 한다. 또 처리 속도는 물론 내부 메모리도 기존 모델보다 500배 이상 높아졌다고 한다.

     

    앱도 버전 업을 한 만큼 기존보다 훨씬 직관적이다. 컬러 메뉴 같은 곳에 들어가면 조명 색상과 화이트, 레시피 등 분위기에 따라 조명 색상을 바꿀 수 있다. 팔레트 같은 모양에서 원하는 곳만 찍어도 된다. 이렇게 원하는 색상을 찍으면 실시간으로 휴 2.0의 조명 색상도 바뀐다. 선택할 수 있는 색상 수는 1,600만 가지에 달한다.

     

    Philips_hue_160620_12

     

    또 다른 장점은 조명마다 그룹을 생성해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실이나 방 등 위치를 설정하는 건 물론 조명을 몇 개씩 묶어서 그룹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아쉽게도 이 기능은 직접 해보는 못했다. 집안 조명을 모두 일체형 LED로 바꾼 탓에 따로 스탠드에 끼워야 했기 때문.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패키지에는 휴 LED 전구 3개가 들어 있으니 3개를 방마다 설치해두고 원격 제어나 그룹 제어를 할 수도 있다. 그 밖에 기상이나 수면 시간 같은 걸 설정해두고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거나 꺼지게 할 수도 있다.

     

    휴 2.0을 이용하려다 보니 공유기에 브리지를 하나 더 연결해야 한다. 설치 방법이 간단해서 좋았지만 이왕이면 브리지에 공유기 기능을 합친 모델이 나오면 복잡함을 한 꺼풀 더 걷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든다. 물론 이렇게 해도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어쨌든 스탠드에 끼웠을 뿐이지만 휴 2.0으로 조명을 바꾸고 나니 아이들이 상황에 따라 조명 색상을 바꾼다. 공부할 때나 휴식할 때 혹은 그냥 재미로. 이렇게 조명 하나로 사물인터넷 시대가 조금씩 가까워졌다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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