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기존 DSLR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보급형을 중심으로 출시된 초기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대비 상대적으로 느린 오토포커스(AF)와 부족한 렌즈 라인업 등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0년 미러리스 카메라를 처음 출시한 소니는 보급기부터 중급기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렌즈군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DSLR 중심의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A7을 출시하며 또 한 번 미러리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소니는 A7R과 A7S 등 다양한 풀프레임 카메라 라인업과 함께 미러리스 카메라 브랜드 중 가장 많은 69여종의 렌즈군을 갖춰 완벽한 형태의 미러리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는 5년 연속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판매 1위를 굳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디지털 이미징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군을 꾸준히 확충해오고 있다. 올해는 소니의 광학 기술이 집약된 소니 G렌즈의 프리미엄 브랜드 'G 마스터(G Master)'를 선보였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DSLR과 미러리스를 포함한 렌즈교환식 카메라 제품들이 점차 고성능을 갖추며 고급화 되어가는 추세"라면서 "소니는 풀프레임 카메라 A7 시리즈와 G 마스터 렌즈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DSLR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프로페셔널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미러리스 시장의 질적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시리즈 최상위 모델 A7RII (사진=소니코리아)
■미러리스 선구자 알파 시리즈 최상위 모델 'A7RII'
A7RII는 이미지 센서 시장 1위인 소니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근본적인 차별화를 실현한 제품으로, 소니의 독보적인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통해 새롭게 개발된 세계 최초 이면조사형 4,24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다.
신형 이미지 센서는 포토 다이오드를 상단으로 배치해 집광률을 극대화했고, 구리 배선을 사용하는 등 새로운 설계를 통해 기존 A7R 대비 3.5배 빠른 정보 처리 성능과 뛰어난 해상력을 실현했다. 또 업그레이드 된 이미지 프로세서 '비온즈 엑스(BIONZ X)'를 탑재해 디테일이 풍부하고 빛이 분산되는 회절현상을 최소화했으며, 영역별 노이즈 감쇄 기술 등을 통해 최대 감도 범위 ISO 102400까지 지원해 고감도에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저노이즈 이미지를 실현했다.
A7RII는 광학 로우 패스 필터(Optical Low-pass Filter)를 제거해 어떠한 촬영 환경에서도 최고 수준의 선명도와 디테일을 완성한다. 또 풀프레임 최다 399개의 위상차 포인트와 25개의 콘트라스트 포인트를 결합한 초고속 하이브리드 AF 시스템 및 풀프레임 중 가장 넓은 45%의 AF 커버리지를 구축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포착한다. 여기에 5축 손떨림 보정 기능까지 지원해 카메라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는 물론, 수평 회전 또는 렌즈 상하 기울기 등 다양한 손떨림을 보정해준다.
소니 G마스터 렌즈 SEL85F14GM (사진=소니코리아)
■풀프레임 미러리스 렌즈에 프리미엄 더한 'G마스터'
'G 마스터(G Master)'는 소니의 혁신적인 광학 기술을 통해 뛰어난 높은 해상력과 아름다운 배경 흐림 효과, 사진과 영상에서의 궁극적인 조화를 목표로 하는 소니의 새로운 플래그십 렌즈 브랜드다.
소니코리아가 지난 3월 출시한 SEL2470GM 렌즈는 전구간 F2.8의 밝은 조리개 수치와 함께 뛰어난 해상력과 아름다운 배경 흐림을 구현해, 인물, 풍경, 실내외 스냅 사진 등 일상 생활의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선사한다. 최고의 해상력과 명암비를 위해 초비구면 렌즈(Extreme Aspherical) 1매, 비구면 렌즈 2매, ED(저분산) 및 Super ED 렌즈 각 1매 등 13군 18매 렌즈 구성과 나노 AR 코팅을 적용해 색수차, 왜곡, 음영 보정 및 플레어와 고스트를 억제하는 동시에 주변부까지 샤프한 화질을 완성한다.
SEL85F14GM은 F1.4의 밝은 조리개를 기반으로 뛰어난 해상력과 아름다운 배경 흐림을 제공한다. 초비구면 렌즈(Extreme Aspherical) 1매, ED렌즈 3매 등 8군 11매 렌즈 구성과 알파 렌즈 최다인 11매 원형조리개를 적용해 뛰어난 해상력은 물론 아름다운 빛망울 표현이 가능하며, 특히 인물 촬영 시 선명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인물 표현과 동시에 아름다운 배경 흐림으로 고품질의 결과물을 선사한다.
두 제품 각각 저소음 모터인 DDSSM(Direct Drive SSM), SSM(Super Sonic Wave Motor)를 채용하여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 시에도 조용하고 빠르면서 정확한 포커싱으로 플래그십 렌즈 브랜드에 걸맞은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정현정 기자 (iam@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