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Spector)는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디자이너 피오나 올레어리(Fiona O’Leary)가 책이나 간판 등 인쇄된 문자 폰트를 손쉽게 인식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든 것이다.
이 제품은 내부에는 아두이노와 카메라를 갖췄다. 이를 통해 읽어들인 글꼴을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서체명 같은 정보를 가져온다. 스펙터는 책을 읽다가 궁금한 폰트를 발견한다면 이를 읽어 들여 글꼴명을 식별할 수 있다. 또 읽어 들인 글꼴 정보는 어도비의 페이지 레이아웃 소프트웨어인 인디자인으로 전송해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
스펙터는 글꼴 인식 뿐 아니라 본체에 갖춘 카메라를 이용해 색상을 선택하거나 스캔한 물체의 색을 RGB나 CMYK로 인식할 수도 있다.
물론 스펙터는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이며 현재 읽을 수 있는 글꼴은 7종 뿐이다. 앞으로 글꼴 데이터베이스를 늘려 인식할 수 있는 글꼴 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스펙터 본체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수 역시 20개 뿐이지만 앞으로 더 증가할 수 있다.
개발자는 인쇄한 부분 공백을 분석해 글꼴 크기 등 각종 부대 정보까지 파악해 정확도를 더 높일 계획이라고 한다. 디자인 작업자라면 거리에서 눈에 띄는 글꼴이나 색상이 있다면 스펙터로 읽어 들여 집에서 인디자인으로 곧바로 사용해볼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7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