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FR 경량 스포츠카 86이 마이너체인지를 거쳐 오는 8월1일부터 일본 판매에 돌입한다.
새 86의 가장 큰 변화는 엔진 흡배기 개선. 이로 인해 스바루와 함께 개발한 수평대향 D-4S 엔진은 이전보다 진화했다. 출력은 7마력 늘어난 207마력, 최대토크는 21.6kg?m(6단 수동변속기 기준)을 뿜어낸다. 전반적으로 저회전 영역에서 직선적인 토크를 구현하도록 힘썼다는 게 회사 설명.
외관 역시 달리기에 초점을 맞춰 공력성능 향상에 주력했다. 동시에 접지력과 회전력을 높이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GT 리미티드는 리어윙 스포일러를 기본으로 달았다. 노즈는 한껏 내렸고 그릴은 좌우 양옆으로 크기를 늘려 와이드&로를 강조했다. 바이빔 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을 갖추었다.
실내는 362mm의 작은 스티어링이 핵심. 여기에 4.2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로 운전자와 86의 일체감을 노렸다.
86 개발 총괄 타다 테츠야 치프 엔지니어는 “새 86은 토요타가 뉘르부르크링 내구 레이스에 출전해 얻은 노하우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재검토했다”며 “스티어링 휠을 잡는 순간부터 86의 깊이를 누구나 실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가격은 일본기준 262만3천320엔(약 3천10만 원)에서 325만 800엔(약 3천730만 원). 국내판매는 미정.
박진우 / 기어박스 / 201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