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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주춤 현대차, 하반기 반전 키워드는 '제네시스'

    • 매일경제 로고

    • 2016-07-26

    • 조회 :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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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신흥시장 판매 부진이 지속됐고 북미시장의 경쟁 심화로 재고 소진을 위한 인센티브가 증가한 탓이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비슷한 수준으로 뒷걸음질쳤다. 영업이익률도 6%대에 머물렀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크게 호전돼 향후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하반기 상황도 녹록치는 않다. 내수시장에서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판매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노조 파업과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 등 모자른 조업 일수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유럽시장 침체 우려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시장 판매 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 양재동 사옥에 전시된 제네시스 'G80'(사진=지디넷코리아)

    서울 양재동 사옥에 전시된 제네시스 'G80'(사진=지디넷코리아)

     

    다만 현대차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급을 확대하며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시장을 필두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모델의 글로벌 시장 출시가 본격화 된다. SUV와 고급세단 등 수익성이 높은 차종의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3조1천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6.6%로 전년동기 대비 1.0%p 빠졌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3조5천321억원으로 6.4% 줄었다. 다만 매출액은 7.5% 늘어난 47조273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감소에도 불구, SUV 및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믹스가 좋아지고 금융 부문 매출이 증가한 탓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신흥국 판매 부진이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침체가 지속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239만3천241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35만6대를 기록, 4.4% 증가했지만 해외시장에서 1.8% 감소한 204만3천23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판매 비중이 큰 중국 시장에서는 2.5% 판매가 늘며 선전했지만, 러시아와 브라질 시장에서 각각 11.9%, 13.6% 판매가 감소하며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2분기 실적은 크게 향상됐다. 현대차는 올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6.1% 늘어난 128만5천86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24조6천767억 원으로 10.4% 늘었고, 영업이익은 31.2% 급증한 1조7천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네 개 분기 만에 반등, 1.0%P 이상 상승하며 7%대에 진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전체적인 실적은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 부담으로 전년동기 대비 다소 둔화됐다"면서 "다만 올해 1분기 대비해서 2분기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며, 하반기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제네시스'로 뚫는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며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판매대수가 감소하고 아이오닉 론칭비용 등으로 영업익이 줄었지만 하반기에는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등 글로벌 출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우선 SUV와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내수 시장은 물론, 미국 시장 내 주력 SUV인 싼타페의 공급도 대폭 확대한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상무는 "상반기 개소세 인하에 따른 선수요 발생으로 하반기에는 (내수시장에서)수요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SUV와 친환경차 공급 확대 및 노후경유차 신차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다.

     

    구 상무는 또 "상반기 미국시장 인센티브는 이와 같은 경쟁 심화에서 14% 증가한 대당 3천100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승용차 인센티브는 25% 증가했음에도 판매는 약 8% 하락했다. 하반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6월부터 알라바마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싼타페를 연 5만대로 늘려 승용 시장 부진을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국내외 시장에서 고급차 판매에 주력한다. 내수시장에서는 하반기 신차 중 최대어로 꼽히는 '신형 그랜저'를 조기 투입한다. 해외시장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과 G90(국내명 EQ900)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내수시장에서 신형 그랜저 조기 출시와 제네시스 G80 판매 확대 등으로 판매 절벽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는 G80와 G90 출시를 통해 수익성 확대는 물론, 제네시스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도산대로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전시된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사진=지디넷코리아)

    서울 강남 도산대로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전시된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는 다음달 G80를, 9월에는 ‘G90’를 각각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 9∼12월에는 중동과 러시아에서도 두 차종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상반기 국내외 시장에서 제네시스 모델들이 거둔 선전을 감안하면 하반기 선전이 기대된다.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신모델 출시를 2세대 제네시스(DH)는 1만7천385대를 판매했다. 현지 중형세단 시장에서 벤츠 E클래스(2만2천458대), BMW 5시리즈(2만275대)에 이어 판매 3위에 올랐다. E클래스와 5시리즈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4%, 14.0% 판매가 감소한 반면, 2세대 제네시스는 유일하게 0.7% 늘었다. 해당 차급의 시장 점유율도 12.5%로 1.6%P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데뷔작인 EQ900이 호실적을 거뒀다. 올 상반기에만 1만7천114대가 팔려나갔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 LS 등과 경쟁하는 상반기 플래그십 대형세단 시장 총 판매량(2만2천667대) 가운데 EQ900의 비중이 70%를 넘는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들어간 G80의 사전계약 물량은 1만2천대가 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현대차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고, 예정된 신차도 예년보다 부족해 상승 모멘텀이 미흡하다는 평가다"면서도 "하반기 국내외 시장에서 제네시스 G90와 G80 등 고급 세단들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가 향후 실적을 좌우할 가늠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기수 기자 (guyer7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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