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7의 가격이 전작보다 100달러 정도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아이폰7의 내장 스토리지가 32GB부터 시작되는 만큼 저렴한 가격이 설정된다는 관측이다.
중국 IT 전문 매체인 펭닷컴(feng.com)은 26일(현지시간) 아이폰7(32GB)의 가격이 전작 아이폰6s(649달러)보다 100달러 낮은 549달러(한화 약 62만2,840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공급업체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폰6s의 경우 16GB 모델의 가격이 64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1GB당 가격도 약 40달러에서 약 17달러로 낮아질 전망이다. 참고로 보급형 스마트폰의 원조인 ASUS의 젠폰 맥스(Zenfone Max)조차 16GB 모델의 가격은 300달러로 1GB 당 가격은 약 19달러다.
애플이 아이폰7의 가격을 낮추는 배경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놓인 데다 아이폰의 매출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애플은 이날 2016년도 3분기(4~6월) 결산을 발표하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423억5800만 달러(한화 약 48조3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종 순익은 77억9600만 달러(약 8조9천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줄었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1.42달러로 지난해 1.85달러보다 낮아졌다.
아이폰의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 기간 아이폰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4039만 대였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