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화웨이가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7.0 누가(Nougat)를 가장 먼저 업데이트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美 스마트기기 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현지시간 28일, 중국의 유명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 P9 용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7.0 누가 베타 롬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화웨이 P9 용 안드로이드7.0 누가 베타 롬을 올리려면 루팅이 해제되고 부트로더 잠금 버전의 P9에 화웨이의 다운로드 툴을 사용해 펌웨어를 올리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법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화웨이 P9를 사용중인 얼리어답터들이 하나 둘 호기심에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P9용 안드로이드 누가 베타롬은 화웨이 EMUI 스킨 버전 5.0을 사용해 깔끔하고 정리된 모습을 보여준다. 애플 아이폰과 유사한 형태의 UI를 적용해 얼핏 보면 아이폰을 쓰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매체는 유출된 롬이 구글에서 배포한 안드로이드N 베타 AOSP 코드를 사용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뜻하는 바는 구글에서 안드로이드7.0 누가를 정식 업데이트 했을때 화웨이도 이를 반영한 정식 버전을 곧바로 내놓을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차세대 운영체제 안드로이드7.0 누가(Nougat)를 조만간 정식 발표하고 자사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에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과 LG 등 많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사의 최신형 스마트폰에 이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있다.
베타뉴스 김성욱 객원기자 (betapress@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