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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급형 전기차 '자율주행' 한판 승부

    • 매일경제 로고

    • 2016-08-10

    • 조회 :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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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 3'와 GM '볼트 EV' 등 보급형 전기차에 탑재될 자율주행 기술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뜨겁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4월 1일(한국시각) 모델 3 발표회에서 “모델 3에 오토파일럿 사양이 들어갈 것”이라며 “옵션 비용 지불 없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해석하면 앞으로 소비자들은 보급형 전기차에서도 자유롭게 자율주행 기능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 CEO 발표 이후로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하나둘씩 보급형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구글, 바이두, 애플 등 IT 회사들도 특색있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중 모델 3의 가장 강력한 상대로 손꼽히는 차량은 바로 올해 말부터 판매에 들어가게 될 GM 쉐보레 볼트(Bolt EV)다. 올 하반기 전 세계 시장에 데뷔할 볼트 EV는 신형 말리부에 탑재된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가지 기능을 함께 이용하면 테슬라 오토파일럿처럼 부분 자율주행을 즐길 수 있다.

     

    GM 산하 자율주행 연구 회사 크루즈 오토메이션이 꾸민 쉐보레 볼트 EV 완전 자율주행차 (사진=크루즈 오토메이션)

    GM 산하 자율주행 연구 회사 크루즈 오토메이션이 꾸민 쉐보레 볼트 EV 완전 자율주행차 (사진=크루즈 오토메이션)

     

    ■신호등 인식 기술 작용한 테슬라 vs 완전 자율주행 단계 확장하는 GM

     

    업계에서는 테슬라와 GM이 보급형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이끌 선두주자로 보고 있다. 모델 3와 볼트 EV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를 더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급형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 활성화를 위한 이들의 전략은 많이 다르다. 테슬라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모빌아이와 결별한 후 자체적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나가고 있고, GM은 자체 산하 자율주행 연구 부서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통해 볼트 EV 완전 자율주행 달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모빌아이가 가진 자율주행 관련 기술력은 자동차 업계의 엔지니어링 항력계수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그간 쌓여온 모빌아이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자율주행에 대한 테슬라와 모빌아이간 이견이 뚜렷하다는 증거다.

     

    모빌아이와 결별한 테슬라는 현재 스터링 앤더슨 오토파일럿팀 총괄 주도 아래 더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 인지 시 감속 또는 정차할 수 있는 기술이 신형 오토파일럿의 핵심 사양으로 알려졌다. 신형 오토파일럿 출시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면 해당 기술이 모델 3 양산형 모델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 모델 3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3 (사진=테슬라)

     

    GM은 올해 초 인수한 크루즈 오토메이션의 개발 역량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GM 자율주행 부서 산하 독립된 회사로 운영되고 있는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8일(미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볼트 EV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 대상 도시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운영하던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볼트 EV 완전 자율주행용 테스트 차량을 투입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크루즈 오토메이션의 목표는 개인이 소유한 일반 차량을 손쉽게 완전자율주행차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자체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RP-1' 센서 패키지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이 크루즈 오토메이션이 내세울 수 있는 최대 장점이다. GM은 크루즈 오토메이션의 연구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현재까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볼트 EV의 출시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크루즈 오토메이션이 성공리에 양산형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면, 카셰어링 업체 리프트(Lyft)를 통한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일렉트렉 등 외신들의 분석이다.

    ■‘프로젝트 아이오닉’ 기대 높이는 현대차

     

    해외에서 GM와 테슬라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국내에서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실구매가 2천만원~3천만원 대 차량 중 유일하게 부분 자율주행을 즐길 수 있는 차량이다. 제네시스 등 고급 세단에서 적용됐던 LKAS(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ASCC(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 기능들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등과 달리 차량의 직진성 유지 부분에 큰 단점을 보이고 있지만, 보급형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대다수 아이오닉 일렉트릭 오너들은 LKAS와 ASCC 사양 탑재에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향후 출시될 보급형 전기차에 각종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시킬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키를 통한 원격 무인주차 기술은 전파 인증 등 각종 절차를 통과하면서 향후 출시될 전기차 포함 친환경차 핵심 사양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프로젝트 아이오닉' 기반으로 자율주행 연구 기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는 '프로젝트 아이오닉' 기반으로 자율주행 연구 기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조재환 기자 (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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