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캐나다와 미국에서 어린이 세트 메뉴인 해피밀에 활동량 측정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형 장난감인 스텝잇(Step-It)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패스트푸드로 인한 비만을 겪는 아이들이 이 기기를 장착하면 운동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맥도날드는 지난 30년 동안 해피밀 세트에 간단한 장난감을 함께 제공해왔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싶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게 만들려는 것.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녀가 고칼로리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게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패스트푸드는 비만이나 당뇨병 같은 건강 문제를 불러오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해피밀에 덤으로 제공하는 장난감은 가끔은 교육적 요소를 넣은 적은 있지만 아이들에게 운동을 촉진하는 역할은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공식 스폰서가 되면서 해피밀에 활동량 측정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형 장난감을 제공한 것.
스텝잇은 어딘지 모르게 마치 애플워치를 떠올릴 만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본체 색상은 6개로 색상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기능을 갖추고 있다. 걷거나 운동을 하면 액정 화면에 수치가 올라가는 만보계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맥도날드는 해피밀 세트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난감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스텝잇도 이런 맥도날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해피밀의 칼로리는 539kcal다. 만일 8세 아이가 걸어서 칼로리를 소비하려면 5시간은 꼬박 걸어야 한다. 스텝잇은 올림픽 기간을 포함해 4주 동안 캐나다와 미국 내 맥도날드에서 제공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8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