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길거리에 세워져 있는 도로 신호 제어 시스템과 통신, 눈앞에 보이는 신호가 언제 파란색이 될지 차량 내에 표시해주는 기능인 차량 내 신호등 정보 시스템(Traffic light information system)을 미국에서 출시한다.
올 가을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인 이 시스템은 신호 변화 타이밍을 표시해주는 시스템이지만 교통 인프라와 자동차가 통신을 하는 미래 자동운전 지동차로 이어질 수 있는 구상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우디가 제공하는 건 주행 중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신호 상태를 읽어 운전자 앞에 있는 계기판에 표시해주는 것. 기존에는 없던 이 시스템 덕에 운전자는 사전에 신호 상태를 인지, 불필요한 가감속에서 해방되어 부드러운 운전과 연비 친화적 운전을 할 수 있다.
아우디는 운전자와의 연결을 통한 모바일 연결 기술인 아우디 커넥트(Audi connect)를 지난 2010년부터 제공 중이다. 아우디 커넥트는 자동차에 탑재한 데이터 모듈을 통해 목적지 날씨와 지도 확인은 물론 온라인 뉴스나 주유소 검색, 온라인을 통한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차량 내 신호등 정보 시스템도 이를 통해 새로 추가된 것이다.
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도로 신호는 중앙교통제어센터가 작동을 제어한다. 아우디는 올 가을부터 이런 서비스 제공자로부터 정보를 받아 자사 서버가 관리하는 서비스를 일부 도시에서 시작한다. 이 기능을 탑재한 차량이 이 영역에 들어가면 차량 통신 장치가 아우디 서버에 연결되며 신호 작동 상태를 확보, 신호가 언제 바뀔지 알려주게 된다.
이번에 시작하는 서비스는 신호 상태를 알려주는 간단한 서비스다. 하지만 이는 도시 전체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스마트 시티를 실현할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신호 정보 제공 뿐 아니라 도시를 가로지르는 자동차가 확보하는 다양한 정보를 중앙교통제어센터로 제공, 교통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신호 운영을 최적화해 원활한 도로 상황을 실현할 수도 있다.
또 차량과 도로 인프라간 통신을 하는 V2I(vehicle to infrastructure)를 넘어 궁극적으로는 V2V(Vehicle to Vehicle) 기술, 그러니까 차량대 차량 통신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아우디가 제공하는 아우디 커넥트 프라임(Audi Connect PRIME) 서비스 일부로 제공된다. V2I 통신이나 V2V 통신을 실현하는 미래 교통 시스템 구상의 첫 걸음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8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