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가 자동운전 트럭 개발사인 오토(Otto)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앞으로 자동운전 트럭을 이용한 물류 자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동시에 볼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 볼보 자동차를 활용한 사용자 정의 자동운전 택시 영업도 올해 8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오토는 구글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90명 규모 스타트업이다. 기존 트럭에 탑재하는 자동운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우버도 이전부터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오토와 우버의 자동운전 기술을 결합해 오토가 목표로 하는 물류를 혁신한다는 아이디어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오토 자동운전 트럭은 도로 주행 테스트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우버는 동시에 볼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미 볼보 XC90을 사용자 정의 자동운전 택시로 꾸며 8월말까지 피츠버그 시내에서 운행을 할 예정이다. 피츠버그에선 우버를 이용하면 일반 차량 또는 자동운전 차량이 랜덤 배차된다. 당분간 자동운전 차량에 배차된 승객 요금은 무료라고 한다.
우버 요금은 1마일당 1.05달러다. 하지만 자동운전 차량 가동이 늘어나면 이보다 더 저렴해질 전망이다. 피츠버그에서 운행되는 우버 자동운전 택시에는 라이더와 카메라, 레이더, GPS 같은 센서 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우버와 볼보는 올해 안에 볼보 XC90에 기능을 더한 자동운전 택시 100대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또 3억 달러를 들여 사용자 정의 볼보 XC90과는 다른 자동운전 차량도 개발해 오는 2021년까지 도로에서 운행시킬 계획이다. 여기에는 오토 트럭에 탑재된 라이더 시스템 등 자동운전 기술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버는 노동기준법 위반으로 노동 비용 상황 청구 소송을 두고 노동조합과 대립 중이었지만 결국 우버가 8,400만 달러 지불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되고 있다. 우버 CEO인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은 100만 명 이상 인간 운전자를 로봇, 그러니까 자동운전 차량으로 대체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버는 기존 택시 업계의 파괴자로 택시 업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어 앞으로 더 큰 반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8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