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HD 2채널 블랙박스 위니캠 INSIGHT FX의 디자인 및 스펙에 관한 개봉기에 이어 이번에는 약 2주간 사용해본 사용기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같은 풀HD급의 아이나비 QXD900View와 비교도 해보았습니다.
위니캠 INSIGHT FX의 설치 방법은 여느 2채널 블랙박스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주차 녹화를 하려면 퓨즈 박스를 열고 상시 전원 단자 3개를 연결해줘야 하고 주차 모드가 필요 없다면 별매품인 차량용 시가 어댑터를 꽂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보시다시피 위니캠 INSIGHT FX의 시가잭은 크기가 작아서 멀티 시가잭에 사용하기 좋은데다가 일부 시가형 제품과 달리 정확히 끼워지면 빠지지 않게 설계되어 있어 좋네요.
본체는 차량 앞유리 상단의 룸미러 중간이나 그 좌우에 설치하면 되는데요. 내비의 ADAS 카메라와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블랙박스가 있어 간섭을 피하기 위해 그 우측에 설치 하였습니다. 동봉된 마이크로 SD카드를 꽂고 전원 케이블, 후방전원 영상케이블, GSP 모듈을 각각 해당 포트에 꽂은 후 전원 스위치를 ON으로 하고 시동을 걸면 먼저 메모리카드 포맷을 진행 한 후 WINYCAM 로고가 나온 다음 INSIGHT FX 모델명이 나오고 부팅이 완료 됩니다. 위니캠 INSIGHT FX는 6초의 초광속 부팅이라고 하더니 정말 빠릅니다. 시동을 걸고 바로 켜진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네요. 2년 전 모델인 아이나비 QXD900View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빠른 것처럼 느껴집니다.
두 제품 다 3.5인치 TFT LCD를 사용하고 있지만 해상도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아이나비 QXD900View는 480 x 272, 위니캠 INSIGHT FX는 480 x 320으로 보시다시피 세로가 더 넓습니다. 헌데 어떤 LCD 패널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옆에서 봤을 때 시야각에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다행히 운전석에서 조작할 경우에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후방카메라는 거의 비슷한 크기와 모양인데 전혀 다른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고 방향이 완전히 반대입니다. 상태표시 LED가 없는게 아쉬운데 좌/우 반전이 되는 스위치(M 반전, N 일반)가 특이하게도 달려 있습니다. 설치 시 주의할 또 하나는 후방카메라에는 1자 커넥터를 끝까지 끼워줘야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ㄱ자는 본체에 연결합니다.
제 차는 선팅이 되어 있는 상태인데요. 앞유리는 측후면에 비해 옅긴 하지만 야외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지하주차장에서는 본체가 보이는 정도입니다. 시큐리티 LED는 아이나비 같이 화려하지 않고 단순히 작게 깜빡이기만 하네요. 후방카메라는 사진이 없지만 선팅이 되어 있고 상태표시 LED가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랙박스가 달려 있다는 표시를 하고 경각심을 주기 위해 표시가 되는걸 선호하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LCD상에서 아이나비 QXD900View와 위니캠 INSIGHT FX의 화면을 비교해 봤습니다. 두 제품 다 비슷하게 전/후방을 표시하지만 표시하는 화면의 크기나 전환방법은 조금 다릅니다. 이전 개봉기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LCD로 보기에는 위니캠 INSIGHT FX의 화질이 다소 밝아보였는데요. 아래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반전이네요. 실제로 보면 반대로 많이 어둡거든요.
설치 시 한가지 또 아쉬웠던 점은 아이나비와 달리 본체 카메라 위치를 맞출 때 중앙과 수평을 맞추기 위한 가이드라인 표시 옵션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위와 같이 눈대중으로 하는 방법 밖에 없어 다소 아쉽더군요.
위니캠 INSIGHT FX의 설정 메뉴는 윈도우폰이나 윈도우10과 비슷한 타일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터치 방식에 어울리게 직관적으로 되어 있죠. 이전에 사용하던 아이나비 QXD900View는 이 설정 메뉴에 들어갈 때마다 녹화가 정지 된다는 경고 문구가 계속 떴는데 이 제품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해 메뉴 설정 중에 녹화는 계속 되는 점이 정말 좋더군요.
LCD 방식의 블랙박스의 가장 유용한 점인 녹화 영상의 재생도 당연히 가능한데 이 때 실시간 녹화는 당연히 멈춥니다.
위니캠 INSIGHT FX가 실제로 보는 영상은 다소 어둡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때문에 밝기를 조절해 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위 화면은 밝기의 최대인 100으로 했을 때와 기본인 10일 때를 비교한 것인데요. 확실히 보이지 않던 차의 모양이나 나무의 색상이 보이기 때문에 실제 사용시는 밝기를 올려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밝기 조절시 전후방 개별 밝기 조절 메뉴가 없고 위 화면에서 보듯이 후방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후방의 밝기 조절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위니캠 INSIGHT FX의 PC매니저인 뷰어입니다. 위니테크놀로지의 다른 블랙박스와 호환되는 뷰어인데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2채널로 보거나 1채널로 전후방을 각각 최대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편리하게 화면인쇄, 캡처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좌우상하 반전과 밝기 조절 등도 가능합니다.
아이나비와 달리 기본 저장 파일은 전후방이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뷰어에서 분리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파일 로딩 시간은 좀 느리지만 분리 시간은 상당히 빨라 좋네요. 옵션 제품인 외장 GPS 모듈을 달면 위와 같이 뷰어에 GPS 시그널 표시가 되고 주행정보를 구글맵이나 위성 지도로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의 사고 때 보다 확실함을 위해 GPS 모듈을 필수입니다.
뷰어에서 당연히 블랙박스 본체에 있는 설정도 가능하고 돋보기 기능이 내장 되어 있어 식별이 잘 안되는 차량 번호 것을 볼 때 매우 유용하네요.
위니캠 블랙박스는 안전운전 알림 기능을 GPS 모듈을 달면 사용할 수 있는데 GPS 모듈 구입시 1년 무료 업데이트 이용권을 제공하지만 그 이후에는 DB 업데이트를 위해 이용권을 구입해야 한다는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물론 내비게이션이 이 기능이 있다면 대부분 시끄러워서 꺼놓겠지만 블랙박스의 과속이나 카메라 알림을 유용하게 써오신 분이라면 아쉬운 부분이겠죠. 업데이트 방법도 다소 좀 번거로운데요. 위니캠 뷰어나 홈페이지가 아닌 안전정보 업데이트 홈페이지에 가입 후 받아야 합니다. 뷰어 따로, 본체 펌웨어 업데이트 따로, 안전운전 DB 업데이트 따로 따로인건 개선이 됐으면 좋겠네요. 안전운전 알림 기능은 타사 제품과 같이 화면과 소리로 알림을 주는데 화면은 보통 끄고 다니고 켜놓는다 해도 위치상 쳐다보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 저 화면을 볼 일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다소 길었던 제품의 설명을 뒤로 하고 이제 블랙박스로써 가장 중요한 화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래는 모두 아이나비 QXD900View와 비교한 캡처 파일인데요. 이 제품이 2년 전 나온 모델이긴 하지만 전후방 1920 x 1080의 FHD 2채널 블랙박스, 200만 화소 소니 CMOS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며 화각은 아이나비가 전후방 140도, 위니캠이 133도로 차이가 있다는걸 참고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화창한 주간 화질 비교입니다. 번호판 구별하는데는 별 차이가 없지만 위니캠 INSIGHT FX의 화면이 앞서 말씀드린대로 어둡습니다. 아이나비 QXD900View는 전압과 시간 외에 따로 표시되는게 없는데 좌표, 속도 등 보다 자세한 정보가 표시되는 차이점도 있네요.
해질녘의 화질 비교인데요. 위니캠 INSIGHT FX가 어둡다보니 우측에 있는 육교가 식별이 안될 정도네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밝기 설정을 높일 필요가 반드시 있는데 애초에 기준을 펌웨어 업데이트로 좀 높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창한 주간 후방입니다. 후방의 밝기는 좀 다릅니다. 색이 좀 흐리긴 하지만 좀 더 밝게 보이고 번호판 식별도 위니캠 INSIGHT FX가 더 잘 되네요. 후방은 전방과 달리 시간만 표시가 되네요.
해질녘 후방입니다. 역광이기도 한데 후방 카메라는 위니캠 INSIGHT FX가 더 밝다 보니 하늘의 구름도 더 하얗게 보이네요.
좀 더 시간이 흐른 저녁 시간 후방인데요. 위니캠 INSIGHT FX는 인도의 사람이 구별될 정도지만 아이나비 QXD900View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네요.
아래는 1920 x 1080 원본 사이즈의 전후방 주간 주행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면 속도를 낼 때 고주파음이 함께 녹음이 되더군요.
터널 안에서의 전방입니다. 밝기 차이가 더 두드러지네요.
터널 후방입니다. 위니캠 INSIGHT FX는 화창한 주간의 야외와 달리 후방의 번호판 식별이 많이 어렵습니다.
다소 밝은 지하주차장 전방 카메라입니다. 여기서도 밝기 차이가 두드러지죠. 위니캠 INSIGHT FX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후방 역시 실내에서는 다소 아쉬운 화질입니다. 둘 다 번호판 식별은 되지만 위니캠 INSIGHT FX가 좀 어둡네요.
야간 전방 카메라입니다. 야간이 되니 어두움의 차이가 더 심해집니다. 번호판 식별은 큰 차이가 없지만 육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네요.
다른 곳에서도 거의 미등과 번호판만 보일 뿐 공사장 벽면이나 건물, 차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야간 후방 카메라입니다. 전조등과 안개등, 가로등 불빛만 보일 뿐 번호판이나 위니캠 INSIGHT FX는 차체의 식별이 어렵습니다.
끝으로 아래는 1920 x 1080 원본 사이즈의 전후방 야간 주행 영상입니다.
이상 위니캠 INSIGHT FX의 사용기를 말씀드렸는데요. 설치부터 설정, 기능, 비교기까지 모두 기술하다보니 다소 내용이 길어졌습니다. 최신 제품이라 2년 전 설치한 아이나비 QXD900View에 비해 확실히 빠른 부팅 속도, 빠릿빠릿한 터치감, 멀티태스킹, 포맷프리 기능처럼 하드웨어 성능은 정말 좋더군요. 하지만 화질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후방 카메라의 화질은 아이나비 QXD900View 보다 좋았으나 그밖에 주간이나 야간, 실내에서의 화질은 전후방 모두 화면이 상대적으로 어둡다는 느낌이었는데요. 때문에 이 제품을 구입하신다면 초기 설정시 반드시 밝기 조절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애초에 출시할 때 전반적인 밝기를 좀 더 높여서 출시하면 좋겠네요. 설명서에 보니 추후 업데이트로 초고감도 야간 영상 보정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는데 이제 갖 나온 신제품이니 앞서 말씀드린 단점들을 함께 보완한 다음 펌웨어 업데이트를 기대해 봅니다. 추후 이 스펙에 ADAS 기능을 포함한 제품도 나왔으면 좋겠고요. R.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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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에누리 체험단을 통해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