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배터리 폭발 사태가 일어났던 삼성전자의 여섯 번째 전략 패블릿 갤럭시노트7이 5일부터 리콜(recall)에 들어갔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은 5일부터 개통취소나 환불을 할 수 있고 제품 교환은 19일부터 가능하다.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이통사 대리점을 돌아본 결과,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7에 대한 개통취소, 환불 보다는 교환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은 국내에서 43만대 이상이 개통됐으며 19일 16만대가 입고될 예정이다. 5일 오전 광화문과 종로 근처에 위치한 이통사 대리점을 방문해 갤럭시노트7에 대한 리콜이 얼마나 이뤄지는지 알아봤다.
이날 11시 경에 찾은 광화문 KT스퀘어에서는 1건의 개통취소가 있었다. 구매한지 14일 이내면 고객은 개통을 취소 할 수 있다. 14일 이후에 이뤄질 경우 환불 처리과정을 거친다.
KT스퀘어에 따르면 지난주 토요일인 3일 오후 2시경 삼성전자에게서 리콜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내려왔다.
폭발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갤럭시노트7에 대한 물량은 입고되지 않은 상태다. KT 스퀘어 관계자는 “지난주 토요일 리콜 가이드 라인이 내려왔지만 몇몇 예외적인 조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를 들면 다른 대리점에서 구매했을 경우 우리 대리점에서 환불이나 교환을 받아줘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 등이 애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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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근처에 위치한 SK텔레콤 직영 대리점이나 그 외 이통사의 대리점에서는 첫 날 이른 시간이란 이유 때문인지 아직 개통 취소나 환불이 이뤄지지 않았다.
종각역 티월드카페 관계자는 “지난주 토요일부터 고객들이 전화나 직접 방문해 갤럭시노트7 교환에 대한 문의를 많이 했다”며 “5일은 현재 아직 리콜이 이뤄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광화문 근처에 위치한 다른 대리점 관계자도 “아직 갤럭시노트7에 대한 개통 취소나 환불에 대한 문의는 없는 상태”라며 “지난 며칠 동안 갤럭시노트7의 물량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7의 구매자들의 경우 개통취소나 환불보다는 교환에 대한 수요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갤럭시노트7은 9월 30일까지 일반 판매가 중지된다. 삼성전자가 9월 말까지 리콜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다른 컬러로 교체는 불가능하고 동일한 모델만 교환이 가능하다.
9월 17일까지 개통취소가 가능하며 별다른 판정서나 증명서 없이 구입 매장을 방문할 경우 바로 취소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할 경우에는 갤럭시S7이나 S7엣지, 갤럭시노트5 등으로 교체가 가능하고 갤럭시노트7 예약 판매 가입자들은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해도 사은품으로 기어핏2를 받을 수 있다.
백연식 기자 | ybaek@it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