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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주하는 퍼스트클래스 '캐딜락 CT6'

    • 매일경제 로고

    • 2016-09-07

    • 조회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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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코리아가 뛰어난 가성비로 무장한 캐딜락의 새로운 플래그십 대형세단 'CT6'를 내놓고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 국내 수입차 프리미엄 대형세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산 브랜드 중에는 제네시스 EQ900가 경쟁 차종으로 꼽힌다.

     

    미국 대통령의 의전차량으로 제공될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명성과 자부심이 높은 캐딜락이지만 유독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내놓은 CT6의 초반 성적은 일단 성공적이다.

     

    지난 7월 19일 공식 출시 이후 CT6의 누적계약 대수는 400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캐딜락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한다. 작년 캐딜락은 국내 시장에서 886대를 판매했다. GM코리아는 이 여세를 몰아 CT6를 올 연말까지 1천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캐딜락 CT6 주행(사진=GM코리아)

    캐딜락 CT6 주행(사진=GM코리아)

     

    CT6는 고급적인 감성을 강조한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외관과 강력한 동력성능은 물론, 안락한 실내공간과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출시 전부터 흥행이 점쳐졌던 모델이다. 여기에 경쟁 차종 대비 저렴하게 책정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맞물려 초반 판매 호조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GM코리아 장재준 캐딜락 총괄사장은 "CT6가 독일차 위주의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고 럭셔리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CT6의 시승은 그랜드 하얏트인천 호텔에서 파주 헤이리 마을을 왕복하는 약 14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차는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 풀옵션 모델이다. CT6의 외관은 기존 브랜드 특유의 선 굵은 직선들이 교차되며 남성미가 한껏 강조됐다. 여기에 새 디자인의 전면부 그릴과 버티컬 타입 시그니처라이트가 적용돼 고급감을 더했다.

     

    캐딜락 CT6 주행. 낮고 긴 차체가 인상적이다(사진=GM코리아)

    캐딜락 CT6 주행. 낮고 긴 차체가 인상적이다(사진=GM코리아)

     

    측면부 역시 직선감이 강조돼 단정한 인상을 풍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낮고 긴 차체다. CT6의 전장은 5천185mm에 달한다. 경쟁 모델 대비 약 60㎜ 더 길다. 여기에 범퍼에 닿을 듯한 앞바퀴와 A필러를 뒤로 한껏 밀어붙인 모습이 곧바로 뛰쳐나갈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차의 주행성능을 암시하는 듯한 후면부 범퍼 하단의 듀얼트윈 머플러도 멋스럽다.

     

    운전석에 앉자 천연가죽 시트의 온 몸을 감싸안는 듯한 착좌감이 일품이다. 프론트 시트는 20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리어 시트에도 틸팅은 물론 마사지 기능과 히팅 및 쿨링이 들어가 편의성을 높였다.

     

    캐딜락이 특허를 가지고 있는 리어 카메라 미러를 적용한 룸미러는 후진 시 후방 카메라의 영상을 투사해 일반 룸미러보다 300%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속도와 경로 등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간 주행에도 눈에 잘 들어올 정도로 시인성이 높다. 애플 카플레이는 물론 차량 내 각종 멀티미디어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CT6에는 캐딜락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큐(CUE)'가 적용됐다. 다만 센터페시아의 터치 방식 버튼은 익숙해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듯 하고, 처음 차를 타면 예상하지 못한 곳에 있는 비상등 버튼을 찾느라 고생도 좀 할 것 같다.

     

    캐딜락 CT6 실내(사진=지디넷코리아)

    캐딜락 CT6 실내(사진=지디넷코리아)

     

    기자는 그랜드 하얏트인천 호텔로 돌아오는 편도 70여km 구간을 시승했다. 헤이리로 가는 동안에는 동승자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뒷좌석에 앉았다. 뒷좌석 공간은 정말 넓다. 그리고 안락하다. 2열 시트 뒷좌석 공간이 1천27㎜에 달한다. 특히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척도인 휠베이스(축거)는 3천109mm로 S클래스(3천70mm)와 7시리즈(3천35mm), A8(2천992mm)보다 길다.

     

    쇼퍼 드리븐을 마음껏 즐긴 뒤 운전대를 잡았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소리도, 떨림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실내가 고요했다. 가속페달을 밟자 차가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출발한다.

     

    시내를 빠져나와 자유로에 진입,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가속 페달에 힘을 주며 급가속을 시도하자 순식간에 시속 100km를 넘어섰다. 가속 페달을 거칠게 밀어붙이자 기대 이상의 거침없는 질주 성능을 보였다. CT6에는 3.6리터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39.4kg·m의 힘을 발휘한다. 자동 8단 변속기와의 궁합도 만족스럽다. 재빨리 최적의 기어 단수를 찾아 옮겨가 변속 충격도 거의 없다.

     

    CT6의 2열 무릎 공간은 177cm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여유롭다(사진=지디넷코리아)

    CT6의 2열 무릎 공간은 177cm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여유롭다(사진=지디넷코리아)

     

    속도가 올라갈수록 1천950kg의 거구가 무색하게 스포츠카못지 않게 달리는 맛이 더해진다.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탑재돼 서스펜션이 수시로 노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1초에 1천회 이상 노면을 감지해 서스펜션 반응을 조절,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한다. 주행 모드에 따라서도 세팅이 변경된다. 주행 모드를 투어로 설정한 도심 주행에서는 서스펜션이 한층 소프트 해진다.

     

    뒷바퀴 조향 시스템인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도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한 몫 한다. 이 시스템은 저속에서 는 앞바퀴와 다른 방향으로,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꺾인다. 경쟁 차종보다 긴 차체를 갖추고도 무게가 가볍게 제작된 덕도 봤다. 차체의 64%에 달하는 부위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는 등 접합 부위를 최소화 하고, 약 20만회에 육박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볍고 견고한 바디 프레임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거칠게 몰아부치며 한계치를 넘나드는 과격한 가속보다는, 가속페달을 밟은 발에 전달되는 힘의 강도를 더하면서 꾸준하고 안정감있게 밀고 나가는 운동성능을 만끽하는 게 이 차를 즐기는 데는 더 어울릴 듯 싶다.

     

    캐딜락 CT6 엔진룸(사진=지디넷코리아)

    캐딜락 CT6 엔진룸(사진=지디넷코리아)

     

    고속에서의 정숙성도 만족스럽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고속 주행에서도 풍절음과 노면 마찰음 등 주행 소음 느끼기 힘들 정도다. 뒷좌석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는 데도 문제가 없다. 귀도 즐겁다. 이 차에는 보스의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34개의 스피커가 탑재돼 마치 콘서트홀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음질을 제공한다.

     

    CT6에 적용된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ACC)을 비롯해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시스템(LKA),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FCA) 등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감지된 위험요소는 클러스터와 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헤드 업 디스플레이 및 전동 햅틱 시트와 연동해 상황별로 운전자에게 경고해 준다. 야간이나 악천후 주행시 보행자나 장애물을 구별해 감지하는 나이트 비전 시스템(NVS)도 적용됐다.

     

    CT6의 복합연비는 8.2㎞/ℓ다. 이날 시승 후 실연비는 7.5㎞/ℓ가 나왔다. 과속과 급제동을 거듭하는 시승의 특성을 감안하면 의미 없는 차이다.

     

    CT6의 가장 큰 장점은 경쟁 차종 대비 돋보이는 가성비다. S클래스, 7시리즈 등 경쟁 수입차종과 비교해 60~70% 수준이다. CT6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7천880만원, 플래티넘 9천580만원이다. 프리미엄 트림은 북미 현지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출시됐다. 특히 플래티넘 트림은 최대 1천만원 이상 저렴하다.

     

     

    정기수 기자 (guyer7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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