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이드]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별, '카비레이크'와 추천 제품은 무엇?
노트북 시장이 다시 한 번 달아오르게 됐다. 최근 인텔이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카비레이크(Kaby Lake)를 발표했기 때문. 동시에 삼성전자, 에이수스 등에서 카비레이크를 탑재한 신형 노트북을 내놨으며 다른 업체 또한 카비레이크 노트북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 구매가이드에서는 카비레이크를 살펴보고 추천할 만한 노트북을 골라봤다.
◆ 카비레이크, 기존보다 12% 성능 향상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는 인텔이 틱톡(Tick-Tock) 전략을 폐지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최적화된 프로세서'라는 점이다. 인텔은 지금까지 제조공정 미세화와 아키텍처 개선을 번갈아 진행하는 틱톡(Tick-Tock) 전략을 실행해왔는데, 앞으로는 제조공정 미세화 이후 아키텍처 개선, 최적화 3단계의 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카비레이크의 제조공정이 스카이레이크와 똑같은 14nm이다. 브로드웰과 스카이레이크가 14nm 공정이었으니 예전대로라면 10nm 공정 프로세서가 출시되어야 했지만, 앞서 말한 대로 틱톡 전략 폐지에 따라 14nm 제조공정으로 제작됐다. 물론 단순히 14nm로 똑같은 것은 아니고 인텔의 말을 빌리면 14nm+로 업그레이드 됐다.
그렇다면 카비레이크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인텔의 설명대로라면 카비레이크는 같은 전력에서 12%까지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5년 전과 비교해서 성능은 CPU 성능은 70%, 그래픽 성능은 5배 향상됐다는 것이 인텔의 주장이다. 물론 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에 국한된 얘기지만, 덕분에 노트북/태블릿 등의 성능 향상은 기대될 점이다.
또 4K 콘텐츠에 강력해졌다. 카비레이크는 압축 규격을 뜻하는 HEVC(H.265) 10비트를 지원한다. 4K 콘텐츠를 배터리로 즐길 시 9.5시간까지 재생할 수 있게 됐으며 유튜브 등을 통한 VP9 포맷 4K 동영상이나 4K 360도 동영상 재생도 7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4K 콘텐츠 기준 이전보다 3배가량 배터리 효율이 높아진 셈이다.
만약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려는 이용자라면 카비레이크는 좋은 프로세서가 될 것 같다. 어쨌든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이상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노트북의 특성 때문에 이와 같은 성능 향상은 게이밍은 물론 동영상 감상, 편집 등에도 적용될 일이니 말이다. 특히 울트라북, 2 in 1 노트북, 태블릿에 잘 어울린다.
참고로 데스크탑 PC나 워크스테이션 용 카비레이크는 내년 1월경 발매될 예정이며, 10nm 제조공정인 8세대 코어 캐논레이크(Cannon Lake)는 내년 이맘때쯤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제품 어때요?] 삼성 노트북9 Metal NT900X5M-K58WS
카비레이크 출시에 맞춰 삼성전자가 출시한 '삼성 노트북9 메탈' 시리즈는 주목할 만하다. 이번 신제품은 15형과 13형으로 나뉘는데, 'NT900X5M-K58WS'의 경우 38.1cm의 넓은 화면 크기와 풀HD 해상도 해상도가 잘 어울려 업무용은 물론 영화 감상, 게이밍에 적합한 성능을 발휘한다.
제품 성능을 보면 i5-7200U(2.5GHz)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광시야각 화면을 지원한다. 메모리 용량은 8GB며 256GB SSD를 탑재해 넉넉하고 빠른 작동 속도를 자랑한다. 또 퀵차지 기술을 탑재해 20분 충전만으로 2시간 이상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90분만에 완전 충전하면 12시간 연속 사용도 가능하다.
널찍한 화면에 비해 가벼운 무게와 디자인도 장점이다. NT900X5M-K58WS의 무게는 1.29kg로 매우 가벼운 편이다. 금속 질감이 느껴지는 풀 메탈 소재의 세련된 외형과 내구성, 180도까지 수평으로 펼쳐지는 경첩 등도 눈여겨볼 점. 값은 에누리 최저가 기준 140만 원 후반대다.
글 / 테크니컬라이트 정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