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출신 설치미술가인 얀 포르만(Jan Vormann)는 전 세계에 깨진 건축이나 도로를 레고 블록을 이용해 패치워크(patchwork)처럼 보수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보수한 건축물을 보면 역사를 느끼게 하는 오래된 건축물 중 부서진 부분에 다채로운 레고 블록을 끼워 넣었다. 모서리 부분이나 아치 틈새, 문 옆, 계단 등에 확실한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가 된 것이다.
그는 독일에 그치지 않고 뉴욕이나 대만 타이베이, 칠레 발파라이소 등 전 세계 건물을 대상으로 이 같은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작업을 한 곳의 지도도 공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한 군데 설치한 곳이 있다.
레고 블록은 즐겁다는 감정과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런 레고 블록을 전 세계에 있는 깨진 건축물에 더해 서로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작업한 장소는 역사적 배경이나 정치적 의미를 지닌 곳이 많다고 한다. 또 전쟁으로 부서진 건물에 레고 블록을 더해 어두운 역사를 가진 곳을 밝게 치유하자는 메시지도 담았다. 관련 내용은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9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