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iOS기기 외에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엔가젯은 8일(현지시간) 애플의 ‘에어팟’이 애플 제품 외에 다른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지만, 에어팟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순 없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7일 아이폰7과 함께 새로운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공개했다. 에어팟은 기존의 무선 이어폰과는 달리 블루투스 방식이 아닌 페어링 방식으로 기기와 연결되고, 애플의 음성인식 기술 ‘시리’를 통해 통화·음악재생·볼륨조절 등이 가능하다.
▲ 애플이 지난 7일 공개한 새로운 무선 이어폰 '에어팟'(사진=애플) |
애플은 발표장에서 에어팟이 iOS10, 워치OS3, 맥OS시에라 기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험결과 에어팟은 애플이 운영체제 외 다른 스마트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었다. 다만 에어팟의 특징인 페어링 방식 연결과 ‘시리’를 통한 조절은 불가능했다.
외신은 애플 제품이 아닌 기기와 연결된 에어팟은 단순한 블루투스 헤드폰의 역할밖에 수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애플 관게자는 “에어팟을 다른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사용하는 것은 재미없는 일”이라며 “다른 기기와 연결하면 에어팟의 마법이 사라진다”고 밝혔다.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한 에어팟은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10월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21만9천원으로 책정됐다.
선민규 기자 | sun@it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