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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방수기능, 얼마나 믿으시나요?

    • 매일경제 로고

    • 2016-09-19

    • 조회 :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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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가 된다(waterproof), 완전 방수가 아니지만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다(water-resistant).”

     

    '아이폰7' 발표 이후 두 가지 표현을 두고 미국 현지에서 논쟁이 한창이다. 애플이 처음으로 방수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을 놓고 실제 이용 환경에서 얼마나 안심해도 되냐는 내용이 골자다.

     

    당장 아이폰7만 놓고 보면, 방수 기능에 완전히 의존해선 안된다. 앞서 예를 든 어떤 표현을 쓰더라도 사용자 부주의로 스마트폰을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7의 침수에 대한 피해를 보장하지 않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고 있다. 방수는 지원하지만 침수 피해는 이용자 몫이라는 이야기다. 또 아이폰7의 권장 사용 환경을 보더라도 상대습도 5~95% 선을 명시해 두고 있다. 습도 100% 환경의 물 속에서 쓸 수 있는 만큼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준은 아니다. 일상적인 생활방수 수준의 기존 기기처럼 다루면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스마트폰 회사들이 말하는 방수 조건을 자세히 알아둘 필요는 있다.

     

     

    ■ 집 밖으로 나온 휴대용 컴퓨터

     

    스마트폰처럼 작은 크기의 디바이스에 여러 전자전기 부품이 들어간 제품은 습기와 먼지에 취약하다. 특히 습기와 같은 경우에는 전류가 흐르는 회로에 노출됐을 때 즉각적으로 오작동 반응을 보인다. 때문에 스마트폰이 물에 빠지면 전원을 절대 켜지 않고 AS센터로 가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전자회로를 가진 제품이 똑같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사용 환경이 다른 전자제품과 비교해 열악하다. 사실 스마트폰 이전에 이처럼 항상 휴대하고 외부 환경에 노출된 고집적도 IT 기기는 흔치 않았다.

     

    때문에 방수기능을 스마트폰에 적용해 보다 내구성을 갖추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국내 출시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방수를 지원한 제품은 2010년에 나온 모토로라 디파이다.

     

    하지만 이후 방수 스마트폰이 꾸준히 나오지는 않았다. 제조원가가 급격히 오르는 것 뿐만 아니라 디자인 설계 면에서도 쉽지 않은 문제다. 필요성은 느꼈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선뜻 뛰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 1위인 삼성전자도 갤럭시S5에서나 방수 기능을 적용한 뒤 한해를 건너 뛰고 갤럭시S7 시리즈부터 기본으로 갖추는 정도다.

     

    일본의 소니가 엑스페리아 시리즈로 국내에서 제법 팔린 방수 스마트폰으로 자리를 잡았다. 대표적인 제품이 엑스페리아 Z2다. 에릭슨과의 협력 이후 결별 등 소니는 스마트폰 시장에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습도가 매우 높은 일본 현지 사정에 따라 방수 기능을 꾸준히 적용해왔다. 이를 국내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선호했던 것이다.

     

     

    ■ 방수-방진 등급 어떻게 매겨질까?

     

    애플이 아이폰7을 발표하던 날, 처음으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만큼 IP67 등급이라며 치켜세우기 바빴다. 자랑할만한 내용이다. 방수방진을 위해 수분 유입을 차단하고 외부로 노출된 라이트닝포트와 같은 단자의 부식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외부 노출 면적이 더 큰 과거 30핀 방식의 단자였으면 더욱 어려운 공정이 됐을 일이다.

     

    아이폰7이 IP67 등급이라면 삼성전자나 소니는 IP68 등급의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이 수치만 보면 방진 등급은 똑같고, 방수 등급에서는 아이폰7이 한단계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IP(Ingress Protection) 코드란 ICT 글로벌 3대 표준 기구 중 하나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한 규격이다. ‘IP’ 바로 뒤에 오는 숫자는 방진, 뒤에 오는 숫자는 방수 등급을 표현하게 돼있다.

     

    IEC가 정한대로 따지면 6에 해당하는 방진 등급은 일반적인 호흡 환경에서 먼지 유입을 온전하게 막는다는 것을 뜻한다.

     

    방수 등급을 보면 7에 해당하는 아이폰7은 수심 15cm~1m 정도에서 침수가 보호된다는 뜻이다. 8에 해당하는 삼성 갤럭시S7이나 소니 엑스페리아X퍼포먼스는 수심 1m 이상에서 침수에 견딜 수 있는 범위다.

     

    단 IP코드 상 방수는 8등급이 최고 범위기 때문에 한계 수심은 제조사가 직접 표기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두고 최대 1.5m 수심 이내에서 30분까지 방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IP코드에 따라 방수방진 범위가 어느 정도 정해지지만,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는 안전한 생활방수나 조금 더 안전한 생활방수라고 여기는 편이 좋다.

     

    IEC와 같은 표준 기구가 정한 규격은 산업계의 입장에서 기술 수준의 길라잡이 역할을 한 뒤 품질이 A에 해당하는 정도면 실제 제품에 A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정하는 선에 그치기 때문이다. 즉 소비자 관점이 아니라 제조사의 맞춤형 비용절감을 돕는 측면의 성격이 짙다.

     

     

    ■ 사용자 편의 고려했지만 실험실 환경

     

    완전방수를 기대했다면 생활방수 수준의 스마트폰을 두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잠깐의 부주의로 물 속에 빠뜨리는 경우를 고려해보면 최소 방수 지원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결국 방수방진은 제조 공정상 어려움을 딛고 만들어낸 사용자 편의 기능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용자가 각별히 주의해야 할 대목이 많다.

     

    우선 제품의 파손이 하나도 없을 때를 가정했을 때 방수를 지원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외관상 액정이 깨지거나 모서리 케이싱 부분에 흠이 없더라도 반복된 충격에 내부에서 고무 패킹 위치가 조금만 밀렸을 때는 방수 기능을 보장할 수 없다.

     

    또 같은 수심이라고 하더라도 제조사가 직접 말하는 한계 수심은 수도꼭지처럼 별도의 추가 수압이 가해지지 않는 환경이다.

     

    같은 관점에서 애플워치2도 신경쓸 부분이 많다.

     

    애플은 신제품 발표 현장에서는 50m 수심까지 잠수해도 된다고 언급했지만, 홈페이지에 공개한 제품지원 내용을 보면 애플워치2를 착용한 상태로 샤워하는 것을 권하지 않고 있다. 비누거품에 취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사우나에서 착용하는 것이나 향수나 로션 등을 주의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빗속, 운동할 때 흘리는 땀, 가볍게 손을 씻는 정도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박수형 기자 (psoo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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