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카메라의 대명사 ‘고프로’가 드론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씨넷)
드론 날개를 접어 전용 백팩에 넣고 다닐 수 있다. (사진=씨넷)
카르마의 3축 카메라 스테빌라이저 (사진=씨넷)
액션 카메라의 대명사 ‘고프로’가 드론 시장에 진출했다.
씨넷은 고프로가 자체 개발한 드론 제품 ‘카르마’를 공개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고프로는 이 날 액션 카메라 신제품 ‘히어로5 블랙’과 ‘히어로5 세션’과 함께 드론 ‘카르마’를 공개했다. 카르마는 전면에 고프로 액션캠을 장착해 초보자들도 손쉽게 작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개의 카메라 드론의 컨트롤러는 여러 개의 스위치와 버튼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카르마의컨트롤러는 게임 컨트롤러 같은 듀얼 스틱으로 단순화 시켰다. 또, 컨트롤러 내부에 터치 스크린이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부착시킬 필요가 없다. 또, 제품 크기가 작고 날개 부분을 접을 수 있어서 전용 백팩에 넣고 다닐 수 있다.
카르마는 고프로의 신제품 히어로5 블랙, 히어로 세션5 뿐 아니라 히어로4 제품들과도 호환된다. 또 3축 카메라 스테빌라이저(stabilizer)가 장착되어 있어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 스테빌라이저는 탈착이 가능해 다른 고프로 액세서리에도 연결해서 쓸 수 있다.
고프로 카르마의 가격은 799달러(액션캠 미포함). 10월 23일 출시될 예정이며, 함께 공개된 히어로 5를 포함한 전체 가격은 1,099달러다.
고프로는 최근 매출 부진으로 인해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올해 초에는 인력을 감원하기도 했다. 한 동안 급성장했던 고프로는 작년에 출시한 히어로4의 부진, 작은 액션 카메라 시장, 긴 제품 교체 주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고프로는 액션 카메라를 넘어 드론으로 사업을 확장해 돌파하려는 계획이다. 이번 드론 신제품 출시를 통해 드론 강자인 DJI를 넘어, 고프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jh7253@zdnet.co.kr 이정현 미디어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