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용 크롬을 이용할 때 인터넷 연결 속도가 느리면 웹페이지를 최적화하고 데이터 사용을 줄이는 데이터 보호기와 웹페이지, 음악, 사진, 영상 등을 내려 받아 나중에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볼 수 있는 다운로드 버튼, 새 탭을 열고 아래로 스크롤하면 자주 보는 웹사이트와 사용자가 읽을 만한 최신 기사를 표시하는 새로운 3가지 기능이 발표됐다.
먼저 데이터 보호기(Data Saver). 2G 통신만 된다든지 인터넷 환경이 안 좋은 곳이라면 보고 싶은 페이지나 동영상을 전혀 볼 수 없는 등 콘텐츠를 편안하게 즐길 수 없다. 크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웹을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보호기를 선보인 것.
크롬 설정에서 데이터 보호기 항복을 선택하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나 이미지 등을 압축해 외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60%까지 데이터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비슷한 기술을 이용해 동영상을 압축할 수 있는 구글 공식 앱인 유튜브 고(YouTube Go)도 인도 한정으로 출시된 상태다. 이 앱은 불과 일주일 만에 HD 화질 영상 14년 분량에 달하는 138TB를 저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크롬 데이터 보호기 역시 MP4 포맷 동영상 데이터를 67%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면 알아서 HTTP 웹사이트를 최적화하는 기능도 추가해 90%까지 데이터를 잘라내 속도를 2배로 읽어들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버전 크롬에 이미 추가되어 있다. 다만 iOS 버전에는 추가되어 있지 않다.
다음은 새로운 다운로드 기능. 크롬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메뉴 버튼을 누르면 북마크 같은 항목이 표시된다. 여기에 다운로드 버튼이 추가되는 것. 크롬에서 연 영상이라면 화면 크기를 최대로 한 상태에서 다운로드 버튼을 이용해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만일 다운로드 중 오프라인 상태가 되더라도 나중에 온라인이 되면 알아서 다운로드를 재개한다.
그 뿐 아니라 다운로드 항목을 누르면 다운로드를 마친 콘텐츠를 나중에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예고편 같은 걸 와이파이 지역에서 내려 받아뒀다가 출퇴근길 전철에서 속도나 데이터 잔량 걱정 없이 즐길 수도 있는 셈이다. 새로운 다운로드 기능은 크롬 베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곧 배포될 예정이다.
또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을 크롬이 학습해 좋아하는 스포츠팀 경기 결과나 관련 최신 기사 등을 새로운 탭에 표시해주는 기능도 추가된다. 개인에 최적화된 최신 콘텐츠 추천 기능이다. 이에 따라 새 탭에서 북마크를 열거나 검색할 필요 없이 다양한 정보를 한 탭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이 기능 역시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다음 업데이트에서 적용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9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