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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베리는 왜 스마트폰 자체생산 포기했나

    • 매일경제 로고

    • 2016-09-29

    • 조회 :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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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원조’인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자체 생산 포기를 선언했다. ‘PC 원조’ IBM PC 사업을 매각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 시각)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 콜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문 내부의 하드웨어 개발을 모두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렇다고 블랙베리 폰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제조는 아웃소싱 파트너들에게 맡기고 보안과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블랙베리는 인도네시아의 한 통신회사와 설립할 조인트벤처가 스마트폰 제작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단말기 자체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블랙베리 DTEK 50 단말기. (사진=블랙베리)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단말기 자체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블랙베리 DTEK 50 단말기. (사진=블랙베리)

     

    이날 존 첸 CEO는 “블랙베리는 더 이상 스마트폰에만 관심 갖진 않는다. 휴대폰 모든 분야에서 스마트(smart)해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 구원투수 존 첸, 결국 단말기 포기 쪽으로 가닥 

     

    블랙베리는 캐나다 통신업체 리서치 인 모션(RIM)이 1984년 선보인 브랜드다. 이 회사가 2003년 선 보인 첫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기업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덕분에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원조로 꼽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2009년 백악관 입성을 앞두고 블랙베리 폰 계속 사용 여부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마니아 층을 갖고 있었다.

     

    블랙베리의 상징 중 하나는 쿼티(QWERTY) 키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애플이 터치스크린 방식의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시장 판도는 확 달라졌다.

     

    특히 2011년 이후 블랙베리는 무섭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견디다 못한 블랙베리는 지난 2013년 존 첸을 구원투수로 전격 영입했다.

     

    존 첸 블랙베리 CEO.(사진=씨넷)

    존 첸 블랙베리 CEO.(사진=씨넷)

     

    존 첸은 1998년 사이베이스 CEO로 부임해 회사를 살려내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2013년 당시 ‘9회말 투아웃’ 상황에 내몰렸던 블랙베리는 존 첸이 뛰어난 구원 투수 역할을 해 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하지 않았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 양강 체제로 굳어져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존 첸 역시 이런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미국 경제매체 쿼츠에 따르면 존 첸은 CEO 부임 이후 블랙베리의 무게중심을 모바일과 보안 소프트웨어, 앱 쪽으로 급속하게 옮겨갔다.

     

    지난 7월엔 자신들의 상징이나 다름 없던 클래식 모델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블랙베리10부터는 안드로이드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 지난 분기에도 모빌리티 쪽은 800만 달러 적자 

     

    블랙베리가 이번에 스마트폰 하드웨어 생산 중단을 선언한 건 이런 시장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다 팔리지 않은 단말기 때문에 재고 부담을 떠안아 왔던 점 역시 블랙베리의 고민거리였다.

     

    역시 쿼츠에 따르면 2013년 하반기 블랙베리는 40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손실의 주범이 바로 재고로 쌓여 있는 단말기였다.

     

    블랙베리 성적표를 들여다봐도 단말기 사업 포기는 당연해 보인다. 지난 2분기 블랙베리 매출 중 44%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쪽에서 나왔다. 나머지 56% 매출은 서비스 접속 요금과 각종 모빌리티 솔루션 판매 쪽이었다. 모빌리티 솔루션이 30%, 서비스 접속 요금이 26%였다.

     

     

    블랙베리는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쪽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왜 그 쪽에 초점을 맞추는 걸까?

     

    일단 블랙베리의 2분기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해답이 보인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매출은 1억5천600만 달러에 영업이익이 2천9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모빌리티 솔루션 쪽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1억500만 달러 매출에 800만 달러 적자였다. 당연한 얘기지만 단말기 쪽 재고 부담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 IoT-QNX 등 성장 소프트웨어 쪽 주력할듯

     

    블랙베리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쪽에 주력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성장 전망이 그 쪽에 있기 때문이다.

     

    이 부문 중 핵심 기대주는 사물인터넷(IoT)과 QNX다. QNX란 커넥티드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블랙베리는 이미 올초 블랙베리 레이더란 클라우드 기반 자동차용 IoT 플랫폼을 선보였다.

     

    시장 조사기관들 역시 이 분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4년 38억대 였던 IoT 설치 기기 수는 오는 2020년엔 208억 대로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증가율로 따져도 33%에 이른다.

     

     

    시장 규모 역시 연평균 21%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20년엔 7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결국 블랙베리는 안 팔리는 단말기 사업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대신 돈 되는 미래 소프트웨어 산업 쪽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그게 2013년 구원투수로 전격 영입된 존 첸 CEO의 일관된 전략이었다.

     

     

    김익현 기자 (sin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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