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Kano)는 간단하게 조립한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한 소형PC 키트다. 카노를 이용하면 게임을 하듯 프로그램을 짤 수 있어 어른부터 아이까지 어떻게 컴퓨터가 움직이고 있는지 구조를 학습할 수 있다. 이런 카노 컨셉트를 이어받아 픽셀과 카메라, 스피커 3가지를 조립할 수 있는 조립 키트가 나왔다.
하드웨어 조립 키트를 보면 상자를 열면 카메라 조립 부품이나 설명서 등이 담겨 있다. 설명서를 보면 쉽게 조립할 수 있는 건 물론. 완성된 카메라는 장난감 같은 대용품이지만 함께 게임을 하면서 프로그래밍을 하고 실제 사진 촬영까지 할 수 있다. 카메라를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완성시킨 뒤에도 사진 색상을 바꾸는 필터와 만화경 같은 형태로 편집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까지 만들 수 있다. 응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프로그램 제작을 달성할 때마다 경험치를 받을 수 있어 게임을 하듯 프로그래밍을 이해할 수 있다. 또 센서를 곁들이면 손만 대면 셔터가 닫히거나 동체 감지 센서를 이용해 부재 중에도 애완동물을 자동 촬영하는 자동 카메라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픽셀 키트의 경우 16×8 픽셀 디스플레이를 완성하면 게임처럼 어디에서 무슨 색으로 빛나라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 날씨에 맞게 그림을 보여주거나 온도를 표시하도록 할 수도 있다. 자이로센서를 곁들이면 디스플레이 기울기에 따라 빛을 이동시키는 등 다양한 활용도 생각해볼 수 있다.
스피커 키트 역시 마찬가지다. 조립 후에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고 샘플러 모듈을 이용해 버튼을 눌러 소리를 재생할 수도 있다. 또 카메라처럼 움직이는 것에 반응하는 센서를 붙이면 손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내게 하고 샘플러 모듈을 함께 곁들이면 양손으로 음악을 연주할 수도 있다.
그 뿐 아니다. 아이가 문을 열면 알람 소리가 울리게 하는 것처럼 이들 모듈 3가지 세트를 연동하면 보안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다. 아폴로가 달에 착륙하는 모습을 전하는 듯하게 음성을 재생하는 라디오나 사람이 말하는 소리에 맞춰 표정을 바꾸는 인사이드 페이스, 스피커에 말을 걸면 음색이 바뀌는 보이스 체인저, 박수를 치면 셔터를 누르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6년 10월 4일